국민의당, 지지율 회복 위해 특단의 조치 마련중

임종명 2017. 10. 1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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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바닥을 치고 있던 지지율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안 대표는 지난 8월 당 대표 후보시절 "앞으로 한두 달 내 국민의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 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안 대표가 언급했던 시점은 지났는데도 지지율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게 국민의당이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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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가운데)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명길 의원, 김동철 원내대표, 안 대표, 김수민 의원, 장진영 최고위원. 이날 안 대표는 청와대의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 논어의 말을 인용해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라며,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꺼리면 안된다는 논어의 말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말을 보면 딱 이렇다" 고 말했다. 2017.10.16. yesphoto@newsis.com

안철수호(號) 출범 두달···지지율 5~6% 답보
제2창당위·당헌당규제개정위 등 내부 혁신 집중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바닥을 치고 있던 지지율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당권을 잡은 지 근 두달이 다 돼가는데도 지지율이 제자리 걸음을 거듭하자 안 대표 등 당 지도부도 초조한 기색이다.

실제 안 대표는 지난 8월 당 대표 후보시절 "앞으로 한두 달 내 국민의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으면 내년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 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안 대표가 언급했던 시점은 지났는데도 지지율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게 국민의당이 당면한 최대 현안이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바른정당 의원들을 대거 흡수하면서 사실상의 보수 통합을 할 태세이고, 지지율 고공 행진을 거듭하는 민주당은 한결 느긋한 자세로 국민의당과의 통합이나 연대를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의 일부 의원들과 국민의당이 손을 잡는다는 설(說)이 나도는 등 정치판 전체가 온통 뒤숭숭하다. 하지만 어떤 이야기든 간에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그리 반가운 뉴스가 아니란 점에서 안 대표 등 지도부를 애태우게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민의당 지지율 변화 추이. (자료제공 = 리얼미터) 2017.10.17. jmstal01@newsis.com

리얼미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8월 3주차 국민의당 지지율은 5.5%였다.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 등으로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8월 4주차 조사에선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후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 9월 1주차 당시 'SOC 예산 호남 홀대론'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5.7%로 떨어졌다. 그 다음주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한 '책임 논란'으로 주춤했던 지지율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박성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 이슈 등으로 반등해 5.8%를 기록했다.

이어 9월 3주차에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로 소폭 상승했다가 '더불어민주당과의 표결 대가성 고소·고발 취하' 의혹이 제기되면서 5.5%로 더 떨어졌다.

국민의당이 'MB국정원 불법의혹 수사 특검'을 제안했던 9월 4주차에는 6.6%로 회복했다가 추석연휴 지지율이 5.3%로 낮아진 뒤 한미FTA 재협상 문제·민주당 통합 가능성 반발 등의 이슈가 이어지면서 4.9%까지 하락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제2창당위원회 김태일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0.15. 20hwan@newsis.com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호남권을 거의 싹쓸이할 당시 50.6%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90%가 낮아진 셈이다. 따라서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이 상태로 가다가는 지방선거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어려울 것이란 회의적 전망이 나올 정도다.

이에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강구 중이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는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의 전원 사퇴를 공식 촉구하며 사실상 새 판 짜기를 선언했다. 김태일 제2창당위원장도 "지금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바닥이고 국민의당의 유일한 희망은 '더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사실 뿐"이라며서 당의 환골탈태를 주문했다. 안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일전을 준비하는 듯 하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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