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인가 풍자인가..정준하 겨냥한 쮸쮸나닷컴의 딜레마

강경윤 기자 입력 2017. 10. 17. 07:52 수정 2017. 10.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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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10여 년을 참았고 더 이상 가족을 위해 참을 수 없다."며 악성댓글에 고소라는 칼을 빼 들었지만 정준하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 혹은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그간 정준하가 얽혔거나 오해받는 과거 사건들까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며 비난 수위는 거세지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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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개그맨 정준하가 사면초가에 빠졌다. “10여 년을 참았고 더 이상 가족을 위해 참을 수 없다.”며 악성댓글에 고소라는 칼을 빼 들었지만 정준하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의 비판 혹은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2일 정준하는 자신의 SNS에 “루머로 일단락된 사건에 대한 악의적인 재생산과 아이와 아내에 대한 욕설과 희롱, 반복적 인신공격, 사실여부가 불명확한 비방까지 수도 없이 겪었다.”며 선처 없이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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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준하의 공식 대응이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다. 국민예능이라는 MBC ‘무한도전’의 멤버로 자리를 지키며 정준하가 얻은 대중적 호감도까지 사라지게 할 정도로 정준하의 이번 대응에는 논란이 커지고 있고 뒷말도 무성하다. 그간 정준하가 얽혔거나 오해받는 과거 사건들까지 다시 수면으로 올라오며 비난 수위는 거세지고 있는 것. 

급기야 정준하를 겨냥한 일명 온라인 사이트 쮸쮸나닷컴까지 생겼다. 이 사이트는 정준하 법적 대응 직후 개설된 곳. 주로 정준하와 관련된 부정적인 글들이 대다수를 이루며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쭈쭈나닷컴 운영자는 “이 사이트는 허위사실을 생산하거나 모욕적이고 비방적인 악플을 절대 허용하지 않으며, 가족을 건드리는 패륜성 악플을 개인적으로 혐오하며, 개인적으로 정준하에 대한 악플을 단 적도 없다.”며 사이트의 정체성을 ‘풍자’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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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운영자는 “우리는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사람들)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으면서 “의혹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실제 있었던 사건과 정준하 씨의 발언 방송캡쳐나 기사 등 사실만을 전하고 있다. 출처가 불분명한 게시글은 검수하고 있다.”고도 해명했다.

쮸쮸나닷컴 측은 “사실만 언급하며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에는 일부 연예인들이 자신에게 부정적이거나 불편한 글들을 법적으로 고소한다는 것에 대한 반감을 가진 이들도 적잖다.

하지만 이 사이트가 왜 생긴 이유가 무엇이든, 존재 자체가 정준하에게는 뼈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모욕적인 글이 아닐지라도 쮸쮸나닷컴에는 ‘무한도전’ 등 정준하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캡처, 자신을 조롱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기대해’라고 응수한 SNS 캡처나, 정준하 탈세 인정 기사, 가라오케 운영 당시 대표의 글 등 정준하에 대한 의혹과 관련된 자료들이 계속해서 올라온다.

반복되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글은 대중의 사랑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이라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정준하가 어떤 현명한 방법으로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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