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GS건설, 거침없는 행보..5조원대 호주 메가 철도 공사 도전장

국종환 기자 2017. 10.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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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사업비가 5조원에 육박하는 호주 초대형 철도 건설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17일 건설업계와 호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호주 브리즈번 '크로스 리버 레일'(Cross River Rail)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참가의향서(E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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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크로스 리버 레일' 공사 프로젝트에 도전장
호주 핵심 국책사업, GS건설 국내외 활동 활발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GS건설이 사업비가 5조원에 육박하는 호주 초대형 철도 건설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17일 건설업계와 호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호주 브리즈번 '크로스 리버 레일'(Cross River Rail)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참가의향서(EOI)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 리버 레일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의 도심 한복판에 남북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역사와 부대시설 등도 함께 짓는다.

철도 길이는 브리즈번 남부 더턴파크에서 북부 보웬힐스까지 장장 10.2㎞에 이른다. 이 중 5.9㎞ 구간은 브리즈번강과 중심업무지구(CBD) 아래를 지나는 지하터널로 건축된다. 4곳에 지하 역사를 신축하고 지상 역사는 리모델링하는 메가프로젝트다. 역사 주변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호주의 핵심 국책사업으로 예상사업비가 약 43억달러(약 4조8500억원)에 달한다. 규모가 큰 만큼 민관합작투자사업(PPP)으로 추진된다. 호주 언론은 이번 프로젝트를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once in a generation) 거대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최근 먼저 공사비 대부분이 투입되는 터널·역사·개발공사(TSD) 패키지에 대한 입찰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나머지는 철도레일 시스템 등의 패키지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다.

GS건설은 호주 플리너리그룹(Plenary Group), 스페인 악시오나(Acciona)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국교통건설그룹의 자회사 존홀랜드(John Holland)가 호주 렌드리스엔지니어링 등과 컨소시엄 이뤄 도전장을 냈고 스페인 건설기업 ACS의 자회사 CIMIC도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당국은 입찰의향서를 검토해 사전평가 과정 등을 거친 뒤 적정 업체를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최근 국내외 공격적인 사업 활동에 주목하고 있다.

GS건설은 15일 공사비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서울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신반포8∼11·17차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 등 공동주택 9곳을 묶어 통합 재건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송파구 미성·크로바 등 굵직한 사업장에 연달아 도전장을 내 패배의 쓰라림을 극복하면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GS건설은 한신4지구 수주로 정비사업 누적수주액 2조5000여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건설사 중 3위에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반포1주공단지와 미성크로바 등에서 패배의 아픔을 겪었지만 한신4지구 수주로 이겨냈다"며 "이어 해외 거대 프로젝트 수주까지 이어질 경우 미래성장동력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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