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도현-순규-태영, 서로가 말하는 장점

이재범 입력 2017. 10. 1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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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대학농구리그 4강 주역 홍순규, 전태영, 하도현(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단국대를 대학농구 4강으로 올려놓은 주역 하도현(198cm, F)과 홍순규(197cm, C), 전태영(184cm, G)이 대학 마지막 무대인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1라운드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서로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들어보았다. 

지난 12일 천안 쌍용고에서 단국대와 쌍용고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양팀 모두 21일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남자농구 일반부와 고등부 충남 대표로 나선다. 이를 대비한 훈련이었다. 

이날 경기 후 단국대를 올해 대학농구리그 4강으로 이끈 주역 3명을 만났다. 단국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아쉽게 고려대에게 무릎을 꿇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쳤다. 

고려대를 상대로 37점을 몰아쳤던 전태영은 “고려대 경기가 끝나고 명절 연휴를 쉰 뒤 연습경기를 하면서 경기 체력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뒤 “명절 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족들이 고생했다며 맛있는 것도 많이 챙겨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다”고 고려대에게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고 했다. 

경기에 나서면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하도현은 “고려대와의 경기 후 다친 곳을 치료하고, 명절 때 쉬면서 몸 관리 후 돌아왔다”며 “고려대와 경기 생각을 많이 했다. 끝나고 다시 보니까 실수한 게 많아서 동료들에게 피해를 줬다. 동료들에게 질책을 했던 것도 보여서 성격을 고치고(웃음) 착하게 선수들을 달래면서 운동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 적극적인 홍순규는 “고려대와 경기가 끝난 후 휴식을 취한 뒤 체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똑같이 운동하고 있다”며 “고려대와 경기 마지막에 슛을 던질 때 백보드만 맞춘 것과 루즈볼을 잡았어야 하는데 몇 개를 쳐낸 게 아쉬웠다”고 고려대와 경기를 되돌아봤다. 

세 선수는 30일 예정된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후보로 꼽힌다. 홍순규는 2라운드에 뽑힐 가능성이 더 높다. 

전태영은 두 선수의 장점을 묻자 “(하)도현이 형은 스트레치 4번이지만 스피드에서 장점이 있다. 슛 빼고는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홍)순규는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중심을 잘 잡아줘서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라고 답했다. 

하도현은 “(홍)순규는 저와 4년 동안 하이로우 게임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 (전)태영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운동을 해서 친구 같은 동생”이라며 “세 명이 같이 있으면 겁이 별로 안 나고 든든하다. 그만큼 저도 애들을 믿고, 애들도 저를 믿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다시 똘똘 뭉쳐서 체전 결승까지 올라가고 싶다”고 전국체육대회 결승 진출을 희망했다.  

이어 “태영이는 공격적이고 결정적인 한 방이 있는 선수이고, 순규는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고 웃으며 평가했다. 

홍순규는 “(하)도현이는 공격이 워낙 뛰어나다. 포스트업이나 리바운드를 굉장히 잘 한다. (전)태영이는 슛이 워낙 좋고 개인기도 엄청 뛰어나다”고 두 선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단국대는 전국체육대회에서 락테이프코리아라는 대전 대표와 첫 경기를 가진다. 승리한다면 다음 상대는 지난해 대구대표로 나와 조선대, 연세대를 격파한 바 있는 굿피플인터내셔녈(지난해 놀레벤트)를 만난다. 

전태영은 전국체육대회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자 “초반 두 경기가 실업팀이라서 정확한 정보나 참고할 자료가 없다”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예상하기 힘들다. 놀레벤트가 연세대를 이긴 적이 있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도현은 “체전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다. 다시 뭉쳐서 경기를 하면 플레이오프 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고 기대한다”고 좋은 성적을 바랐다. 

홍순규는 “굿피플인터내셔널이 추석 때 부산중앙고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중앙고 출신 선수들과 경기를 해봤다”며 “최장신 선수인 (방)영기가 3점슛만 연습하고 포스트 공격을 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도 (3점)슛을 많이 던졌다. 체력이나 속공으로 밀어붙이면 우리가 이길 수 있을 거다. 대진운이 좋기에 결승까진 올라가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단국대는 22일 11시 청주실내체육관에서 굿피플인터내셔널과 전국체육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 = 이재범 기자

이재범 1prettyj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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