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랄 풍부하면 맛있다?.."생수 성분 알고 드세요"

이영민 기자 입력 2017. 10. 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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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충청샘물' 악취 논란, '먹는샘물 크리스탈' 비소 검출 논란에 이어 지난 15일 일부 생수 제품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생수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수(먹는 샘물)에는 무기물질(미네랄)이라고 하는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나트륨(Na)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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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정모씨(56)는 생수를 고를 때 물의 종류와 성분, 수원지(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이 되는 곳)를 꼭 확인한다. 생수 제품마다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 정씨는 "온 가족이 매일 마시는 생수라서 더욱 신경이 쓰인다"며 "다 똑같이 생긴 투명한 물이지만 알고 보면 성분과 맛이 다 다르다"고 말했다.

지난달 '충청샘물' 악취 논란, '먹는샘물 크리스탈' 비소 검출 논란에 이어 지난 15일 일부 생수 제품에서 우라늄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생수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수(먹는 샘물)에는 무기물질(미네랄)이라고 하는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 나트륨(Na)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다.

국내 생수 시장 1위인 '제주 삼다수'부터 2위 '아이시스', 3위 '백산수' 등 생수 제품에는 무기질 성분 함량이 표시돼 있다. 이 4가지 성분의 함량에 따라 물맛이 조금씩 달라진다.

4가지 무기질 성분 중 물맛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분은 마그네슘이다.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하고 적으면 단맛이 느껴진다. 칼슘도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느껴질 수 있다. 두 성분은 함량이 높을수록 건강에 좋다. 칼륨은 물맛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많을수록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성분 표기에 포함된 '불소'는 유해물질로 기준치 2mg/ℓ을 넘는 생수는 판매가 금지된다. 최근 먹는샘물 크리스탈에서 검출된 유해물질인 비소의 기준치는 0.01mg/ℓ, 2015년부터 유해물질로 추가된 우라늄은 환경부 수질 기준 30㎍/ℓ이다. (1000㎍=1mg)

전문가들은 보편적으로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이 2:1~4:1의 균형인 생수가 좋고, 물속에 자연적으로 함유된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고르게 함유된 생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생수는 수원지나 정수처리 방식에 따라 광천수, 알칼리수, 탄산수, 빙하수 등 종류가 다양하다.

지하 대수층에서 올린 미생물이 없는 '광천수'(미네랄 워터)는 광천(mineral spring)에서 나는 물로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물질이 함유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수 대부분이 광천수다.

알칼리수는 전기분해 방식으로 물을 이온화시킨 물이다. 알칼리수는 pH 9.5를 적정치로 유지하며 몸속 노폐물을 배출해 만성 설사,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많은 양을 마시면 위산 기능을 막을 수 있어 하루 1000mL 미만 섭취가 권장된다.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들어 있는 약산성 물이다. 천연 탄산수의 경우 일반 물보다 미네랄이 풍부하다. 너무 자주 마시면 위식도 역류질환 등을 자극할 수 있고, 과민대장 증후군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한다.

이영민 기자 lets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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