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필승조' 함덕주, 두산 PO 불펜의 키플레이어

맹선호 기자 2017. 10. 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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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5선발' 함덕주(22·두산 베어스)가 필승조로 가을야구를 맞이한다.

두산은 1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지난 2015년 불펜진에서 한 해를 보냈던 함덕주의 첫 포스트시즌은 썩 좋지 못했다.

5선발로 안착한 함덕주는 전-후반기 막바지에 불펜으로도 경기를 소화하며 전천후 마당쇠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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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함덕주./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5선발' 함덕주(22·두산 베어스)가 필승조로 가을야구를 맞이한다.

두산은 1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치른다.

함덕주는 지난 16일 30명(28명 출장)의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리즈에 나서면 두 번째 가을야구다.

지난 2015년 불펜진에서 한 해를 보냈던 함덕주의 첫 포스트시즌은 썩 좋지 못했다. 2015 플레이오프에서 NC를 만나 2경기에서 1이닝 5자책으로 부진했다.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는 한 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2016년 정규시즌에는 부진으로 고전했다. 1군보다 2군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함덕주는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벤치에서 대기만 했다. '판타스틱 4'의 위용에 많은 불펜진이 투입될 일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5선발로 안착한 함덕주는 전-후반기 막바지에 불펜으로도 경기를 소화하며 전천후 마당쇠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이 4선발로 운영돼 구원진으로 이동했지만 좌완 불펜으로서의 가치도 있다. 이에 두산은 9월 중순부터 함덕주를 필승조로 기용하며 가을을 준비해왔다.

더구나 함덕주는 올해 NC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였다. 5경기(2경기 선발)에 나와 평균자책점 1.26(14⅔이닝 2자책)을 기록했다. 패전 없이 2승.

자신감을 드러낼 법도 하지만 함덕주는 그저 "NC랑 할 때마다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며 "평소 하던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담담히 말했다.

본인 말대로 컨디션이 좋을 때는 마운드에서 믿을맨으로 변모한다. 다소 기복이 있었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15경기에서는 6승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91로 안정감까지 갖췄다.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도 "중간에서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것"이라며 "선발 다음으로 가장 먼저 나갈 선수"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에 함덕주는 "팀에 폐만 끼치지 않으려 한다"며 "잘하려고 애쓰기 보다는 어떤 상황에 나가든 할 수 있는 것만 잘하겠다"고 조용히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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