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동물보다 식물이 더 좋아"..'반려식물'을 아시나요

박진영 입력 2017. 10. 17. 06:02 수정 2017. 10. 17.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직장인 이모(33)씨는 요즘 고무나무를 기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이씨는 "식물은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가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반려와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최근 반려동물 못지않게 '반려식물'을 기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들 가운데 '반려동물보다 오랜 시간 가꿀 수 있는 식물이 더 좋다'는 답변이 49.7%였고, '내가 키우는 식물이 시들면 슬플 것 같다'는 답변은 64.7%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이모(33)씨는 요즘 고무나무를 기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고무나무가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해 기르기 시작했는데, 물만 꼬박꼬박 줘도 어느새 연둣빛 새잎이 돋아나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기쁨을 느끼고 있기 때문. 이씨는 “식물은 동물에 비해 손이 덜 가면서도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반려와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씨처럼 최근 반려동물 못지않게 ‘반려식물’을 기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17일 시장 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0.7%가 ‘움직이지 않을 뿐 식물도 동물과 같은 생명체’라고 답했다. 응답자 58.0%는 집이나 사무실 등지에서 화초 등 식물을 직접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반려동물보다 오랜 시간 가꿀 수 있는 식물이 더 좋다’는 답변이 49.7%였고, ‘내가 키우는 식물이 시들면 슬플 것 같다’는 답변은 64.7%에 달했다. 식물에 애착을 갖고 애정을 쏟는 사람이 적지 않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식물을 키우는 이유로는 ‘공기 정화를 위해서’(58.3%·중복 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그냥 식물을 좋아해서’(38.6%), ‘인테리어를 위해’(36.6%) 등이 뒤를 이었다. 수치가 높지는 않지만 ‘반려동물은 키우기 어려워서’(2.6%),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2.4%)라는 응답도 눈에 띄었다.

종류별로는 군자란, 스투키 등 공기 정화 식물(55.0%·중복 응답)과 선인장이나 라일락 같은 다육 식물(52.1%)이 인기가 많았다. 이어 나무(44.3%)와 난(29.5%), 허브(29.0%) 등의 순이었다.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반려식물이라 해도 반려동물을 대신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46.8%)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27.7%)보다 많았다”면서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