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총장 취임 1년만에 사임.."개혁 걸림돌 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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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검찰총장이 독립적인 검찰을 만들기 위한 개혁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며 사임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울 세르반테스 검찰총장은 이날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필요하지만, 장기간 계류 중인 긴급 개혁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나의 사임 이후 개혁 법안을 조속히 가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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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검찰총장이 독립적인 검찰을 만들기 위한 개혁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며 사임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울 세르반테스 검찰총장은 이날 상원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필요하지만, 장기간 계류 중인 긴급 개혁 법안 통과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다"면서 "나의 사임 이후 개혁 법안을 조속히 가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사임은 즉각 발효될 것"이라면서 "대통령에게도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원은 지난 2014년 12월 임기 6년인 대통령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검찰총장의 임기를 9년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 개혁 법안을 가결했다.
개혁 법안은 상원으로 이관됐지만, 야당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심해 아직 계류 중이다. 개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현 검찰총장을 새로운 임기가 적용되는 후임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도록 수정됐기 때문이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세르반테스 총장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측근이기 때문에 내년에 정권이 바뀐 이후 부정과 부패 등의 혐의가 드러나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2012년 집권한 니에토 행정부의 3번째 검찰총장이었던 세르반테스 총장은 지난해 10월 임명됐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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