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찔까 봐 꺼려했는데..'하루 우유 2잔'에 뱃살이 '쏙'

남주현 기자 2017. 10. 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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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우유 2잔 마신 여성, 복부비만 위험도 21%

<앵커>

우유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지만, 살찔 걸 걱정해 우유 섭취를 피하는 분들도 있지요. 그런데 하루 한 잔 이상 꾸준히 우유를 마신 사람이 오히려 복부비만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평균 우유 섭취량은 하루 반 잔이 채 되지 않습니다.

[윤성준 (29세) : 우유를 마시면 일단 너무 비리고요. 속에서 안 받는 것 같아서 화장실 너무 자주 가서 안 먹습니다.]

우유 한 잔, 200mL에는 탄수화물 10g과 단백질 6g, 그리고 지방 8g이 들어 있습니다.

한 잔의 열량은 130~140kcal, 밥 반 공기의 열량인데 그러다 보니 살찔까 봐 우유를 꺼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유는 오히려 살이 덜 찌게 하는 건강식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한국인 13만 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량과 비만도를 장기 추적 조사했습니다.

하루 두 잔 우유를 마시는 여성은 복부비만 위험도는 21%, 고지혈증 위험도가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유 두 잔의 양과 같은 유제품, 예를 들어 요구르트 260mL나 치즈 40g도 결과가 같았습니다.

[신상아/중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우유에 있는 칼슘이라든가 단백질·필수지방산 같은 성분이 상호작용을 일으켜서 대사증후군에 좋은 쪽으로 결과가 나타난 것들로 보고 있거든요.]

하루 한 잔씩 우유를 마시는 남성은 비만 위험도와 고지혈증 위험도가 각각 9%,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남성은 매일 우유 한잔, 여성은 두 잔씩 마시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유미라)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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