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전략짠다더니..자강-통합 충돌로 얼룩진 바른정당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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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통합파와 자강파간 갈등이 다시 폭발했다.
통합파 측이 당 지도부에 정식으로 '보수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요청하자 자강파가 즉각 반발하며 설전을 벌였다.
통추위 의견 상정을 두고 자강파와 통합파의 언쟁이 오가며 회의 시작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통합파는 자강파 설득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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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충돌로 낯뜨거운 설전
'보수통합추진위' 논의는 상정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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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국정감사 전략을 위한 자리였지만 양 측의 충돌로 회의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요 이슈로 떠오른 통추위 안건은 아예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해당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며 “최고위 의결을 위한 절차적 과정이 무시됐고 해당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지적 때문에 연기됐다”고 브리핑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예정된 9시보다 15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통추위 의견 상정을 두고 자강파와 통합파의 언쟁이 오가며 회의 시작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회의 분위기도 거칠었다. 자강파인 진수희 최고위원이 먼저 “국정감사는 야당의 무대인데 유감스럽게도 국민은 바른정당이 언제 깨질 것인가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기가막힌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금 국감대책회의를 하고 있는데 뭐하느냐”고 지적하며 “11월 조기 전대를 누가 주장했느냐. 제가 내년 1월 중순에 전대를 제안했을 때 누가 당겨서 하자고 한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자강파 남경필 경기지사가 “바른정당이 분당하면 공멸하는 것이고, 보수 분열이 고착화된다”면서도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말자”고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충돌을 중재했다.
하지만 통합파는 자강파 설득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다. 통합파 황영철 의원은 “현재로서는 논의하기 성숙돼있지 않았다”면서도 “우리 통합파 의원들이 다시 모여 어떻게 할지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비공개 회의서 아예 그런 논의(통추위)를 부결 시켰다기보다 상황을 지켜보며 숙성시켜가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임현영 (ss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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