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로봇으로 생활영역서 경쟁..9종 로봇 발표

김범수 기자 2017. 10. 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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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자체 개발자 회의 '데뷰(DEVIEW) 2017'을 열고 한단계 진화한 웹브라우저 '웨일', AI 플랫폼 '클로바'부터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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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자체 개발자 회의 ‘데뷰(DEVIEW) 2017’을 열고 한단계 진화한 웹브라우저 ‘웨일’, AI 플랫폼 ‘클로바'부터 자율 주행 서비스 로봇 ‘어라운드’ 등을 일제히 공개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 /김범수 기자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네이버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사람이 도구와 기술을 배우고 쓰기보다 기술이 사람과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역할을 찾을 것”이라며 “기술의 진정한 위력은 생활 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을 때 나온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을 목표로 실제 삶의 공간에 스며드는 자연스럽고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로봇과 기술을 소개했다.

◆ 생활환경지능, 개념에서 서비스로 확대…클로바 개발자 키트도 공개

네이버(NAVER(035420))는 지난해 ‘데뷰 2016’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는 생활환경지능 개념을 공개했다. 당시 베타서비스인 음성인식 AI 플랫폼 ‘클로바(당시 아미카)’와 웹브라우저 ‘웨일(Whale)’, AI를 적용한 검색 서비스와 번역 등을 공개했다.

네이버는 이날 웨일이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웨일은 여러 창(탭)을 띄우지 않고 하나의 창에서 모든 작업을 해결하는 ‘옴니태스킹’이 핵심이며 번역 서비스 ‘파파고'에 적용된 인공신경망 기반의 번역 기술을 통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된 페이지를 한국어로 번역해준다.

네이버는 또 라인과 공동 개발하는 AI 플랫폼 ‘클로바’의 익스텐션 키트(개발자 키트·SDK)도 곧 공개해 클로바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량의 수준도 기존 레벨 3에서 레벨 4로 한단계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면서 그간의 연구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 영상도 공개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AI 기술이 적용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어웨이(AWAY)’를 내비게이션 형태로 만들어 연말에 공개할 예정이다. 부모가 자녀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치 측위 기능과 장소 이해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웨어러블 기기 ‘아키(AKI)’도 공개했다.

네이버가 공개한 로봇팔 앰비덱스. /네이버 제공

◆ 사람 팔보다 가벼운 로봇팔 등 9종 로봇도 공개

네이버가 생활 영역 곳곳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로봇이다. 실내 자율주행 로봇 '어라운드' , 실내 디지털 지도작성용 자율주행 로봇 ‘M1’, 로봇팔 ‘엠비덱스’, 전동카트 ‘에어카트’, 4륜 전동 스케이트보드 ‘퍼스널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미국 MIT대와 협력해 개발한 ‘치타로봇’, ‘점핑로봇’, 계단을 올라가는 ‘터스크봇’, 자율주행이 가능한 ‘티티봇(TT-bot)’ 등 9종의 로봇을 공개했다.

이 중에서 M1은 공간을 누비며 공간과 사물을 3차원으로 인식해 이를 클라우드 서버에 보내고 데이터를 종합하면 입체적인 3D 실내 지도를 만들 수 있는 로봇이다. 어라운드는 가격을 대폭 낮춘 실내 자율주행 로봇으로 M1이 만든 공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다. 서점에서 자동으로 책을 수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가 코리아텍과 손잡고 만든 로봇 팔 ‘엠비덱스’는 팔 한쪽 무게가 2.6㎏로 남성의 팔 평균 무게보다 가볍다. 세심한 움직임이 가능해 요리, 청소, 간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창현 CTO는 “데뷰 2017을 통해 네이버의 검색 기술과 AI 기술은 물론 네이버가 인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의 AI 기술과 로봇기술까지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네이버의 기술 비전은 사람이 도구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에서 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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