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1박2일'X'청춘불패' 콜라보의 좋은 예

[뉴스엔 박아름 기자]

'1박2일'과 '청춘불패'의 조합은 옳았다.

10월1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강원도 홍천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청춘불패'가 7년만에 부활, 나르샤 김신영 구하라 경리 유라 정채연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지난 방송에서 정채연의 활약으로 백지수표를 획득해 풍족한 저녁식사 재료를 사온 데프콘 정준영 차태현 정채연 경리는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나머지 멤버들에게 용돈을 5천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며 연기했다. 얼마 되지 않은 돈으로 스티커사진까지 찍었다는 말에 멤버들은 분노했다. 결국 몰래카메라였단 사실이 밝혀졌고,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푸짐한 저녁식사를 함께했다.

이날의 백미는 잠자리 복불복 게임이었다. 숫자 암산퀴즈, 촛불 많이 끄지, 베개싸움 등 야외취침을 피하기 위한 청춘불패 멤버들의 사투가 펼쳐졌다. 청춘불패 멤버들은 몸을 날렸다. 구하라는 구사인볼트라는 별명답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수억대 다리보험을 들어 화제가 됐던 유라는 비싼 다리를 막 썼다. 특히 베개싸움에서 빵빵 터졌다. 떨어지고 구르고 올라가기 위해 애를 쓰는 등 난장판 몸개그의 향연이었다. 게임 결과 김준호, 윤시윤, 김종민, 나르샤, 구하라, 유라가 야외취침을 하게 됐다.

이날 '청춘불패' 멤버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 세안하는 과정과 민낯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이들은 민낯임에도 굴욕없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아침 복불복까지 완벽했다. 다음 날 아침 복불복이 시작된 가운데 김신영, 구하라, 나르샤, 경리, 정채연 등 '청춘불패' 멤버들은 자유발언 시간 1분을 넘기는 바람에 '1박2일'에서 시원하게 입수까지 하고 갔다. '1박2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하고 간 셈이다. 덕분에 방송은 더욱 재밌어졌고, 이미지 생각없이 마음껏 망가진 걸그룹 멤버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반색을 표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마치 남녀공학 대학 MT를 온 것 같은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이 농활 같았다면 이날 방송은 MT를 연상케 했다. 선후배들끼리 펜션에 놀러와 편하고 재밌게 1박2일을 즐기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훈훈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걸그룹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에 호감", "근데 이 민낯 실화냐", "오늘도 너무 재밌었다", "이 멤버로 청춘불패3 가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사진=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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