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슈클릭] "우리 동네는 안 돼!"..'님비' 해법 없나?

김진희 2017. 10. 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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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 생활에 필요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설치하는 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을 님비현상이라고 하죠.

최근에는 어린이집이나 청년 주택 건설에도 님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결책은 없는 걸까요?

김진희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21층짜리 재건축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자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서울시의 '역세권 청년주택'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는 건데 주민 5천여 명이 반대 서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700세대 규모의 청년주택이 들어서면 일조권 침해는 물론 교통혼잡 등으로 초등학교 주변 환경까지 나빠진다고 주장합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 "저희가 우선권이 있다 이거죠. 재산권에 대한 문제고요. 님비로 몰아가는 것은 다수의 횡포라고 여겨집니다."

[서울시 '청년주택' 담당자] "청년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니까, 같이 좀 도움 부탁드리는 거죠."

한 화장품 약회사의 연구소 건설 예정지.

건너편 아파트 단지에는 유해물질 유출이 우려된다며 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내걸려있습니다.

[주민] "(회사는) 모든 게 기준치 이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여기 주민들은 환경에 대해서 걱정하는 거죠."

반면 일부 주민들은 연구소가 들어오면 편의시설이 늘고 주변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가지 시설을 두고 찬성과 반대가 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교통 혼잡과 공원 면적 축소를 우려한 주민 반대로 어린이집 건설이 진통을 겪은 곳도 있습니다.

[주민] "몇 달은 구민들하고 진짜 전쟁을 했어요. 구청에 가서 사람들이 싸우기도 하고…."

하지만 지자체가 대체공원을 조성하고, 통학버스를 운영하기로 하면서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내 집 앞은 안된다는 반대와 주민 갈등.

서로를 이해하려는 열린 마음과 소통이 얽힌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김진희기자 (lamp@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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