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국어 처리기술 공유..한글 가치 높인다

오대석 2017. 10.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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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한글과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에 힘쓴다.

네이버는 〃한글·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 'HCLT 2017'에서 AI 기반 다양한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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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네이버 모바일 국내 여행지 검색 이미지<사진 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한글과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에 힘쓴다. 기술뿐 아니라 데이터,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 가치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다.

네이버는 〃한글·한국어 정보처리 학술대회 'HCLT 2017'에서 AI 기반 다양한 한국어 처리 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15일 밝혔다. HCLT는 매년 한글날 전후로 한국어 처리 기술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학술 교류 장이다. 올해 29번째 학술대회는 13, 14일 대구에서 열렸다.

네이버 자연어처리 기술을 총괄하는 강인호 리더는 초청강연을 통해 네이버 AI 기술과 서비스 방향을 공유했다. 네이버 연구원들이 나와 한국어 웹문서 검색에 이용되는 다양한 AI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지식iN 같은 문답형식 문서 검색을 위한 유사도 측정 모델, 외국어와 한국어 혼용 시 동일한 발음을 가진 서로 다른 언어로 검색해도 같은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기술 등이 공개됐다.

네이버는 한국어 웹문서가 척박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한글 정보를 생성하고 널리 공유하도록 기반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한국어 데이터에 한국어 특징을 잘 분석하고 이해하는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하도록 만드는 기술인 '자연어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AI가 한국어 문법을 인간 수준으로 이해하도록 학습을 강화한다. 3월 AI 대화 시스템 '네이버 아이(i)'를 공개, 음성 검색을 강화했다. AI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 장소 인지 AI 기술 '코나(ConA)' 등도 기술을 고도화, 실제 검색 서비스에 적용을 확대해왔다.

데이터와 콘텐츠도 차곡차곡 구축했다. 이용자와 함께 19년 동안 검색,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웹문서를 만들고 공유한 결과 수백억건 한국어 데이터를 구축했다. 한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2013년 춘천에 데이터센터 '각'을 설립했다.

한글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용자와 한글 서체 공유도 꾸준히 지원했다. 2008년 '나눔고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종 35개 나눔 글꼴을 무료 배포했다. 나눔 글꼴 누적 다운로드는 1억건에 이른다. 글꼴 1종 제작 시 기획부터 제작 완료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린다.

네이버 관계자는 “많은 글로벌 AI 기술이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한글을 학습하고 있지만 이용자가 창작한 국어 콘텐츠 기반 플랫폼으로 성장한 네이버에게 한글은 단순 도구가 아니다”면서 “한국어 데이터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정교한 서비스를 만드는 등 글로벌 시장에 한글 가치를 알리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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