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투자 피해자들, "직권남용" 이명박 전 대통령 고발

백종훈 2017. 10. 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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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 증거로 제출

[앵커]

실소유주 논란이 있던 다스와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경영 전면에 나선 점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 [단독] 다스 해외법인 대표에 MB 장남…실소유주 논란 (http://bit.ly/2kzFr0Q)

다스는 BBK 사건을 일으킨 김경준 씨로부터 2011년에 투자금을 돌려 받았습니다. 아직 돈을 받지 못한 BBK 피해자들은 이 전 대통령이 김 씨를 압박해 직권 남용을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BBK 사건'의 투자 피해자들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LA총영사를 형사고발했습니다.

고발 혐의는 형법상 직권남용입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영사가 2011년 김경준 씨를 압박해 투자 피해자들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즉 김경준 씨가 2011년 당시 투자 피해자들이 아닌 다스에 투자금 190억 중 140억 원을 반환한 걸 문제삼는 겁니다.

[장용훈/투자 피해 옵셔널캐피탈 대표 : (검찰수사 통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 하에서의 청와대가 무슨 일을 했는지,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투자 피해자들은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지분도 없는 상태에서 다스의 최고재무책임자로 선임됐다는 JTBC의 보도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자 논란과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동기가 맞물려 있다는 취지입니다.

투자 피해자들은 그러면서, 다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을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다음주초 수사 부서를 배당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신재훈, 영상취재 : 손지윤, 영상편집 :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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