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촌에서 여성 다리에 '먹물 테러'..경찰 수사 착수

정준영 2017. 10.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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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대학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이 젊은 남성으로부터 '먹물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40분께 친구와 저녁식사 후 귀가를 위해 신촌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A(21)씨는 다리에 차가운 액체가 닿는 느낌을 받았다.

순찰차와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A씨의 다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검은색 액체는 먹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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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강남역 스타킹 테러 사건' 당시 사진 <사진=인터넷 갈무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늦은 밤 대학 번화가에서 20대 여성이 젊은 남성으로부터 ‘먹물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40분께 친구와 저녁식사 후 귀가를 위해 신촌역 방향으로 걸어가던 A(21)씨는 다리에 차가운 액체가 닿는 느낌을 받았다. 확인해보니 자신의 다리에 검은색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

A씨는 순간적으로 '강남역 스타킹 테러 사건'을 떠올렸다. 이는 정모(30)씨가 2015년 말부터 이듬해 10월 말까지 16차례 강남역 부근에서 치마 정장을 입고 있거나 스튜어디스 복장을 한 여성의 다리에 먹물을 뿌린 사건이다.

A씨는 곧바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뒤쫓았으나 그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순찰차와 119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A씨의 다리 상태를 확인한 결과, 검은색 액체는 먹물로 드러났다.

A씨는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해 "165~170cm 정도의 키에 검정 비니모자, 검정 마스크, 검정 상의, 청바지를 입고 손에는 모 의류회사의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고 있으며 용의자가 들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의류매장의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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