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하이파이클럽에서 가수 최성수의 신보 발표회가 열렸다.
최성수는 앨범의 수록곡 ‘고뇌하는 청춘에게라’라는 곡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밝혔다.
가수 최성수. 사진제공 하이파이클럽
최성수는 노래 읖조리듯 시작하는 ‘고뇌하는 청춘에게라’라는 노래를 들려주며 그 속에 담긴 고은 시인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고은 선생님은 보스턴에서 살던 시절 같은 아파트 이웃사촌이었다. 고은 선생님의 시 낭독은 낯선 외국인들도 감동할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늘 고은 선생님의 인터뷰를 찾아보는데 ‘요즘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해주실 말씀이 없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분의 답변이 너무 심금을 울렸다”며 “‘모든 삶은 고통이 있지요’라고 시작하는 그의 답변이 너무 좋아 인터뷰 답변에 그대로 노래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글이 곧 노랫말이 된 것. 그는 “아마 세계 최초의 시도가 아닐까”라며 미소를 띄며 “스스로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수는 지난 9월 26일 11번째 정규 앨범 <시가풍류방>을 발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