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품제공 주장 사업가, 이혜훈 전 대표 검찰 고소

안아람 입력 2017. 10. 13.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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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여성 사업가에게 루이비통, 카르티에 등 명품 선물을 수수하고 현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옥씨는 또 이 전 대표에게 선거운동원 식대, 당선 축하금, 사업수주에 필요한 비용 등 명목으로 7차례에 걸쳐 매번 100만~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옥씨는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받아간 돈이 총 6,000여만원이며, 명품 사진과 영수증,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자료로 고소장에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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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인터뷰 주선 경비도 지출”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 연합뉴스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여성 사업가에게 루이비통, 카르티에 등 명품 선물을 수수하고 현금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사업가 옥모(65)씨가 이 전 대표를 고소한 사건을 형사3부(부장 이진동)에 배당했다. 옥씨는 지난달 검찰에 진정서를 냈지만, 이날은 A4용지 11페이지 분량으로 작성한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다.

옥씨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이 전 대표가 당선되면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인의 소개로 이 전 대표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옥씨는 2015년 10월 23일부터 올해 4월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루이비통 지갑과 구치 핸드백, 카르티에 시계 및 벨트, 아르마니 코트 등을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옥씨는 또 이 전 대표에게 선거운동원 식대, 당선 축하금, 사업수주에 필요한 비용 등 명목으로 7차례에 걸쳐 매번 100만~1,000만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나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언론 인터뷰 주선에 필요한 경비도 자신이 직접 댔다고 밝혔다.

옥씨는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받아간 돈이 총 6,000여만원이며, 명품 사진과 영수증,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증거자료로 고소장에 첨부했다. 이 전 대표가 사업을 도와준다며 옥씨에게 소개했다는 대기업 간부와 금융기관 인사들의 실명도 기재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8월 옥씨의 금품수수 의혹 제기에 대해 “옥씨에게 돈을 빌리긴 했지만 모두 갚았고 차용증도 작성했으며 선물받은 명품도 정상적으로 대금을 치렀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옥씨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고소장 내용을 검토한 뒤 고소인 자격으로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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