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UAE도 북한인 비자 신규발급 유예..대사급 외교 중단

입력 2017.10.12. 23:53 수정 2017.10.13. 04:32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천500여명의 취업 비자를 갱신과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를 갱신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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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업 사업허가도 새로 안 내주기로
걸프 내 주요 北 외회벌이 창구 좁아져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앞으로 북한 여권 소지자에 대해 입국 비자를 신규로 발급하지 않고,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도 새로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북한의 비상주 대사와 자국의 북한 담당 비상주 대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간 유지했던 양국 간 대사급 외교 관계를 중단한 셈이다.

UAE 외무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2371호와 2375호를 준수하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UAE에 이미 파견된 북한 노동자 1천500여명의 취업 비자를 갱신과 기존 북한 기업의 사업허가를 갱신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UAE에서 통상 취업비자는 2∼3년, 사업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엔 북한 식당 3곳과 소수의 북한 소속 무역업체 등이 영업 중이다.

올해 3월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이 외화를 확보하려고 두바이 구시가지에서 명품 브랜드의 위조품을 만들어 싼 값에 유통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쿠웨이트와 카타르도 8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자국 주재 북한 노동자의 비자를 갱신하지 않고, 귀국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걸프 지역에 유일하게 상주하는 주쿠웨이트 북한 대사도 추방됐다.

UAE가 유엔 결의안 이행에 동참함으로써 북한이 6천명 규모로 노동자를 보내 외화를 벌었던 걸프 지역에서 이들의 입지가 더 좁아지게 됐다.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