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에르도안 "美,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 제공 터키 포위"..연일 美 맹비난

이현미 입력 2017.10.12. 23:00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양국간 각종 외교 문제에 대해 또 다시 맹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연설에서 미국이 "테러조직에 무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비판하면서, 시리아에서 미국의 동맹으로서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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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12일 앙카라에서 연설···"앙카라 주재 美 대사가 양국 갈등 화근"
"美 과거 행정부 인사들이 터키와 현 美 행정부 관계 도끼로 자려려고 해"

【앙카라=AP/뉴시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앙카라에서 정의개발당(AKP) 당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2017.6.14.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포함해 양국간 각종 외교 문제에 대해 또 다시 맹비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 연설에서 미국이 "테러조직에 무기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비판하면서, 시리아에서 미국의 동맹으로서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이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중화기를 포함해 시리아에 무기를 탑재한 트럭 3500대를 보냈고, 이 무기들은 쿠르드 민병대가 "(시라아)남부에서 우리를 포위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리아에서 IS와의 전투를 위해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각종 무기들을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특히 워싱턴의 비자 동결과 그 이후 발언들은 "공정하지 않은데 다 진실하지도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불행하게도 미 정부 내에 있는 과거 행정부의 파벌은 터키와 현 미 행정부의 관계를 도끼로 자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존 배스 앙카라 주재 미 대사가 미국과 터키 관계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서, 이 사건을 주도한 이는 바로 대사다. 무책임한 대사를 위해 미 전략적 파트너인 터키와의 관계를 희생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배스 미 대사의 직위를 더 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스 대사는 이번주 미 국무부를 통해 공개한 비디오 성명에서 "터키 일부 관리들이 양국간 협력을 방해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1년 전 터키 당국에 의해 체포된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그가 굴렌의 조직과 분명히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alway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