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묘하게 겹쳐지는 뼈아픈 역사..'남한산성' 김훈

손석희 입력 2017. 10. 12. 21:57 수정 2017. 10. 1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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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보고 시점 조작,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로 자백해야" "명·청과의 역사로 본 동맹관계…한·미 동맹도 변화하고 진보해야" "최명길-김상헌, 상호 보완적…적대세력으로 생각 안 해"

[앵커]

불과 47일간 벌어진 뼈아픈 패배의 역사 병자호란을 다룬 영화 남한산성이 지금 화제죠. 과거가 아닌 지금 시대 상황과 겹쳐서 많은 묵직한 생각거리들을 던져주고 있기도 합니다. 동명소설의 원작이시죠. 김훈 작가를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오늘(12일) 문화초대석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에 뵙습니다.

[김훈/작가 :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사실 딱 2년 만입니다.

[김훈/작가 : 재작년에 한번 뵌 적이 있었죠.]

[앵커]

재작년 4월 10일. '라면을 끓이며'라는 산문집.

[김훈/작가 : 라면을 끓이며 나왔을 때 제가 나왔습니다.]

[앵커]

요즘도 라면은 드십니까?

[김훈/작가 : 라면은 요새 잘 안 먹습니다. 너무 많이 먹어서 그만 먹으려고 합니다.]

[앵커]

잘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질문은 오늘 드릴까, 말까 생각을 하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김훈 작가께서 진도도 다녀오셨고 또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소회를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바가 있어서 그래서 오늘 질문은 사실 영화와 상관없는 질문으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작가이시기도 하지만 과거에 기자셨고. 보고 시간을 조작했다는 소식이 오늘 나왔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김훈/작가 : 나는 그 소식을 오늘 여기 스튜디오 나오면서 자동차 라디오뉴스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되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또 조사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것이 발단부터가 허위였으니까. 참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었고 이제 국정농단으로 감옥에 들어가 계신 분들이 있잖아요. 청와대 수뇌부들이 이제는 자기 조국에 대한 마지막 예의와 마지막 염치, 그리고 자기네들을 고관대작으로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절로써 모든 걸 다 자백을 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남한산성 얘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소설이 나온 지가 10년이 됐습니다. 지금까지 한 60만 부 정도가 나갔고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그런 소설이기도 합니다. 영화가 지금 350만이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김훈/작가 : 그 정도 됐다고 들었습니다.]

[앵커]

꽤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신데. 원래 김훈 작가께서는 컴퓨터도 잘 안 쓰시고.

[김훈/작가 : 아직도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카메라도 별로 안 좋아하시고.

[김훈/작가 : 카메라는 만져본 적이 없어요.]

[앵커]

정말 없습니까?

[김훈/작가 : 네. 사진을 찍어본 적이 전혀 없어요.]

[앵커]

휴대전화도 안 쓰십니까?

[김훈/작가 : 휴대전화는 폴더폰은 쓰는데 사진은 못 찍습니다.]

[앵커]

아직도 폴더폰을 쓰십니까?

[김훈/작가 : 자랑이라고 말하는 건 아니고 낙후된 것을 말하는 겁니다.]

[앵커]

아무튼 육필로 쓰고 계시고 카메라도…. 하여간 영화화가 돼서 영화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니까 느낌이 다르실 것 같습니다.

[김훈/작가 : 그렇죠. 소설은 10년 동안 70만 부 팔렸는데 영화라는 건 삽시간에 300~400만, 심지어는 1000만을 동원하잖아요. 1500만 관객들이 오고 그걸 보니까 영화는 정말로 이제는 그것이 예술이나 오락을 넘어서 산업이고, 저것은 언론이고, 저것은 정치고, 저것은 하나의 세력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영화가 만드는 가지고 있는 프레임이잖아요. 그 프레임으로 대중들을 거대한 군중을 몰아넣어서 하나의 쏠림을 이루어내는 것이죠. 그래서 저것은 정말 무서운 매체로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고. 소설은 거기에 맛을 내면 더 근원적이고 깊은 곳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앵커]

제가 조금 모시면서 걱정을 한 바가 있는데요. 평상시에 말씀을 어눌하게 하시는 편이시기 때문에 오늘 인터뷰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약간 좀 불안했던 측면이 솔직히 있었는데 걱정을 다 털었습니다.

[김훈/작가 : 아까 여기 오기 전에 이렇게 빨리 말하라고 얘기를 했어요.]

[앵커]

그렇습니까? 원작자께서 느끼시는, 이건 너무 뻔한 질문일지 모르겠는데 영화에 대한 만족도,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뭐하고. 좋습니다. 그러면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면?

[김훈/작가 : 제가 소설 쓰지 못했던 대목들을 감독이 만들어놨는데 그것이 소설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잘 만들었더군요.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영화 처음에 김상헌이 죄 없는 뱃사공을 칼로 쳐죽이는 대목이 있어요. 그러면서 카메라가 뒤로 멀리 빠지면서 얼어붙은 조국 산야를 보여주는 대목이 참 좋았습니다.]

[앵커]

상징적이다?

[김훈/작가 : 그 폭력을 크로스오버시키지 않고 멀리 뒤로 당겨가면서 보여주는 게 좋았고 인상 깊었습니다. 또 하나 대목은 청나라 기마병대가 들어왔을 때 최명길이가 나가잖아요. 조선 선비의 갓이 하나 나오죠. 갓이 저 비극의 구도를 보여주는 것이죠. 갓과 무장병력.]

[앵커]

갓 쓰고 전장에는 안 나가니까.

[김훈/작가 : 조선의 관념을 보여주는 거예요. 조선 선비들의 프레임화된 관념을 한 커트로 보여주더군요. 그런 대목이 좋았습니다.]

[앵커]

그런 건 혹시 원작자께서 귀띔을 해 주셨습니까?

[김훈/작가 : 아닙니다. 그건 일체 관여 안 했어요. 아무것도 관여한 거 없어요.]

[앵커]

영화 촬영현장에는 자주 가셨습니까?

[김훈/작가 : 한 번 갔는데 멀리서 한 번 보고 너무 사람이 많아 와서 대체 뭐하는 사람이냐, 알 수 없어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앵커]

그러셨군요. 이건 뭐 이 영화를 본다면 누구나 다 갖는 의문, 질문이고 설혹 이런 얘기도 많이 나눴을 것 같습니다, 관객들이. 김상헌이냐 최명길이냐. 이걸 어느 개인한테 너 어느 쪽이냐, 이렇게 묻는다는 건 굉장히 이 질문 자체가 폭력일 수 있는데.

[김훈/작가 : 그렇죠.]

[앵커]

그래도 원작자께는.

[김훈/작가 : 참 괴로운 질문인데 나는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나서 과거에 붙어가지고 종9품이라도 돼서 임금을 따라서 그 성 안에 들어갔다면 나는 과연 어떤 인간이었을까 싶었어요. 그걸 생각하면 아무 해답은 안 나오고 등에서 진땀만 나는 거예요. 다만 그로부터 400년 후에 태어난 운명을 고맙게 생각할 뿐이죠. 나는 김상헌과 최명길이 적대하는 양 극단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400년 역대 세월이 지난 다음에 우리가 역사를 돌아볼 때 생기는 여유로움이겠죠. 영화에서는 잘 표현됐더군요. 임금은 최명길의 길을 따라갔지만 거기는 김상헌이라는 사람이 없다면 조선이라는 구도와 국가는 성립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이지, 그것이 양 극단의 적대세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래서인가요. 이렇게 평한 분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역사학자 주진오 교수가 쓴 글인데, 기록에 보면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어버리는데 그걸 다시 최명길이 주워먹으면서 찢는 사람도 있어야 되고 나처럼 주워모으는 사람도 있어야 된다, 그런데 영화에 안 나온 것이 서운하다.

[김훈/작가 : 제 소설에도 그 대목이 안 나옵니다. 저는 그 대목이 참 극적인 대목이기는 한데 그것이 지나치게 상투적이고 좀 과장된 표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고. 그 대목을 굳이 그렇게 드러내지 않아도 영화의 다른 흐름 속에 그런 갈등이 잘 녹아들어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구태여 그걸 넣을 필요는 없겠다 생각했죠.]

[앵커]

알겠습니다. 주 교수가 반론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김훈/작가 : 당연히 갖고 계시겠죠.]

[앵커]

하여간 굉장히 그 장면이 아까웠던 모양입니다. 기록에 나와 있으니까.

[김훈/작가 : 저도 아까웠지만 뺐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아까 400년 뒤에 태어난 자들의 여유로움이라는 표현을 하셨지만, 사실은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상황이, 늘 역사는 현실과 비교되니까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합니다. 중국, 미국. 그래서 그것과 굳이 또 연관시켜서 얘기한다면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외교적 상황, 이런 것도 염두에 두면서 이 영화를 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김훈/작가 : 그건 그렇게 물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저는 그 소설을 쓸 때도 그렇고 영화를 볼 때도 그렇지만 제 생각은 이런 겁니다. 그때 조선은 명나라에 의존해서 살았어요. 그런데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는 말하자면 지금의 한미동맹 같은 거였을 거예요. 그렇죠. 그런데 그게 청이 들어오니까 그것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됐어요. 그다음에 우리 조선은 청에 기대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청에 의존하는 관계도 결국은 무너지고 마는 것이죠. 나는 우리가 한미동맹에 의존해서 살고 한 시대를 버티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미동맹이라는 것이 우리 민족에게 한반도에서 영원히 유효한 진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것도 점점 변화하고 진보해야 되는 것이죠. 이것은 내가 앞날을 예측하는 게 아니라 지나간 과거를 보니까 그렇다는 거예요. 소설을 쓰면서 보니까. 아니, 명나라와의 관계, 청나라와의 관계를 보니까. 이것이 진화하지 않으면 결국 역사의 발전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지 않나 싶은 하는 걱정이 들었어요, 최근에. 그런데 이것은 걱정이지, 그럼 그걸 어떻게 하느냐. 그걸 대안을 말할 수는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대안까지 여쭤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김훈/작가 : 그래요. 다행입니다.]

[앵커]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소설에서 청나라 칸 홍타이지가 한 말이 있습니다. '조선은 난해한 나라다. 부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부서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새로워질 수 있겠구나.' 이거 혹시 칸이 한 얘기가 아니라 작가께서 한 말씀이지 않습니까?

[김훈/작가 : 그건 내가 한 말도 아니고 감독이 내 뜻을 헤아려서 거기다 집어넣은 말인데. 저의 의중을 정확하게 집어내서 문장을 보충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스스로 새로워진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개혁을 말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자기자신을 개혁할 수 없는 한 아무것도 개혁할 수 없는 거겠죠. 조선이 처한 형편이 아마 그랬던 게 아닌가 싶었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영화 보면서 조금 인상적인 장면, 아까 작가께서는 다른 장면을 말씀하셨지만, 성벽을 지킨 군사들에게 가마니를 주지 않습니까, 날씨가 너무 추우니까. 그런데 말들이 굶게 생겼으니까 말 없이는 싸울 수가 없다고 해서 가마니를 뺏어서 죽을 쒀서 줍니다. 그런데 그 말이 죽으니까 말고기를 다시 군사들한테 먹입니다. 이게 원작 그대로 옮긴 건데 원작은 상상력입니까? 아니면 사실에 기초한 겁니까?

[김훈/작가 : 그 대목은 정말 빼도 박도 못하는 인간의 비극을 그려넣은 건데, 그것을 사실에 바탕해서 거기에 상상력을 넣은 것입니다. 사실 기록은 성 안에서 백성들의 초가지붕을 걷어가지고 말 먹이로 썼다는 기록이 나와요.]

[앵커]

그 장면에도 나오죠.

[김훈/작가 : 그리고 그 성 안에 있는 절들의 법당 마루를 뜯어서 임금이 땔감으로 썼다, 그런 대목이 나와서 그 사실에 바탕해서 거기다 말을 대입시켜서 한 비극적인 장면을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에 기초해서 상상력을 거기다 덧입힌 것입니다.]

[앵커]

남한산성 쓰시면서 서날쇠가 나온 대목이 가장 신났다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고수 씨가 맡아서, 제가 보기에는 고수 씨가 오랜만에 적역을 맡은 거 같기는 한데 왜 어떤 면이, 서날쇠의 어떤 면이 작가에게 기쁨을 줬습니까?

[김훈/작가 : 서날쇠는 성 안에서 말하자면 신분이 낮은 천민, 이런 소리는 하면 안 되는데, 하여튼 신분이 낮은 사람이죠.]

[앵커]

당시에는 그랬으니까.

[김훈/작가 : 하층민이었죠. 그런데 그 사람은 애국자가 아니에요. 이 사람은 이념화된 애국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 생활인이에요, 생활인. 자기 처자식, 자기 농토, 자기 대장간을 하는 사람이죠. 그러나 가장 건강하고 충직한 시민이죠, 그 사람이. 그러니까 나는 위정자들이 국민들에게 과도한 애국성을 요구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국민들은 이념화된 애국심보다는 자기의 생활, 자기의 농토, 자기 처자식, 자기 생업 이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생업에 충실하는 것이 결국 애국으로 연결이 될 수 있도록 그런 틀을 만들어주는 게 위정자의 역할이지. 이념화된 애국심을 자꾸 주입시켜서 하면 그것은 우리가 과거에 겪은 충효사상, 그런 것밖에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나는 그 서날쇠라는 인물을 특별히 공을 들여서 묘사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이 사실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관통하는 그런 내용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은 다 됐다고 안에서 얘기하는데, 궁금한 게 한 가지 있어서 이건 여쭤보고 싶습니다. '칼의 노래' 첫 문장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를 꽃이 피었다로 할지, 꽃은 피었다로 할지 한참 동안 고민하다가 ,꽃이 피었다,라고 하셨다고 했는데 그래서 제가 보다 못해 가끔 작가들을 만나뵈면 이런 질문을 가끔 드립니다. 첫 문장을 쓰실 때 뭘 고민하고 얼마나 고민했는가 하는 문제인데 이번에는 뭐라고 쓰셨냐 하면 남한산성에서는, 이번에는이 아니죠, 10년 전이니까. '서울을 버려야 서울로 돌아올 수 있다는 말은 그럴 듯하게 들렸다.' 여기서는 뭘 고민하셨습니까?

[김훈/작가 : 저 문장은 정치적인 언어의 허망함, 정치적인 언어라는 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것이죠. 임금이 서울을 버리고 갈 때 '이거 내가 너희들을 버려야만 너희들한테 돌아올 수 있다,'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은 또 그렇게 허망하고 참 덧없는 말이지만 그럴 듯하게 들리는 것이죠. 정치적 언어의 이중성, 그런 뻔뻔함, 그런 것들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저 문장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비교적 잘된 문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앵커]

알겠습니다. 판타지 소설 쓰실 거라면서요.

[김훈/작가 :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앵커]

여기서 판타지라는 건 어떤 겁니까?

[김훈/작가 : 판타지라는 것은 우리가 역사나 시대를 말하되 , 그걸 소재로 하되 그 시대의 문법을 뛰어넘어서 어떻게 상상의 자유를 확보하면서 역사나 시대의 문제를 써보자 하는 생각인데 그걸 내가 말한 것처럼 내가 실행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김훈/작가 : 고맙습니다.]

[앵커]

김훈 작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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