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태도·방식, 참모들보다 내가 더 강경하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논란이 됐던 최근의 여러 발언, 그리고 참모들과의 의견 차이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자신이 참모들보다 북한에 대해 더 강경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대북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보다 분명히 자신이 북한에 대해서 강경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다소 다른 태도와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강경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말로 보면 참모들과의 대북 발언 수위의 차이를 단순한 역할 분담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자신이 대북 압박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대화 국면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며칠 전 '폭풍 전 고요'라고 했던 수수께끼 발언의 뜻도 설명했습니다.
북한 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지금껏 보지 못한 강한 군대를 만들어냈다고 말해 대북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북핵 문제는 너무 진전돼 버렸습니다. 뭔가를 해야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은 결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자신의 태도이며 그것이 시스템을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우선, 트럼프 우선주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형석)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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