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줄이고 쪼개고..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 '인기'

김성민 입력 2017.10.12. 20:35 수정 2017.10.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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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를 보면 아예 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것들이 있죠.

1-2인 가구가 늘면서 주택 수요가 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소형 평수가 인기를 끌자 큰 집을 아예 두 세대로 나누기도 합니다.

김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같은 층에 호수까지 같은 집 두 채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84제곱미터 한 채의 집을 58제곱미터와 26제곱미터 두 채로 나눠 문까지 따로 둔, '세대 분리형 주택'입니다.

[서상원/'세대분리형' 아파트 동대표] "철저히 독립된 개인 사생활도 보호받을 수 있고 노후에 임대 수익도 받을 수 있고 자녀들이 크면은 독립 공간을 줄 수 있어서 선호합니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가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소형 주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59제곱미터 규모인 이 집은 1층이 거실과 주방, 2층은 침실과 욕실로 복층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방과 거실을 분리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접목형 아파트인데, 1-3인 가구 맞춤형으로 지어졌습니다.

오피스텔을 소형 아파트에 함께 짓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더 작은 오피스텔에 살면서 아파트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1인 가구를 겨냥한 겁니다.

[이성우/건설사 과장] "소형 평형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벽을 이용한 수납공간과 발코니 확장 같은 공간 활용 극대화를 위한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늘면서 가격도 뛰었습니다.

서울지역의 40제곱미터 이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월 2억 원대에서 지난달 3억 원대로 24%, 중소형도 19% 올라 대형이나 중대형보다 상승폭이 컸습니다.

[임기수/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것이 큰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결혼시기 또한 늦춰지면서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30년쯤 뒤인 2045년에는 1-2인 가구 비중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도 40제곱미터 이하의 주택이 저렴한 임대 비용과 유지비로 인기를 끌면서, '소형 주택'의 선호도는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민입니다.

김성민기자 (smile21@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