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경신..개미들은 '시큰둥'

정영훈 입력 2017.10.12. 20:20 수정 2017.10.12. 20:40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뉴스데스크] ◀ 앵커 ▶

추석 연휴를 보내고 우리 주식시장이 아주 활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같은 수출기업들 실적에 대한 기대감 덕에 연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개미투자자들까지 재미를 보는 장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어제보다 16포인트 올라 2,47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틀째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275만 원까지 올라 역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외국인들이 2천4백억여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했는데, 사흘간 사들인 주식이 지난달 팔아치운 1조 5천억 원어치와 맞먹습니다.

북한발 위기감보다 반도체 등 수출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재승/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지난 1년간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43%가량 상승한 반면에 주가는 26% 정도 상승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연말까지 본다면 2,600선 수준까지는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주와 소형주 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0위권의 대형주는 평균 25% 오른 반면, 중형주는 3% 오르는 데 그쳤고 소형주는 오히려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중·소형주에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훈풍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송승연/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중·소형주는 내수비중이 높은데요. 내수업종은 사드 이슈 등으로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미국과 일본 등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 증시는 반도체 비중이 25%로 편중됐다는 점, 또 북한발 리스크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직면하고 있는 점 등이 여전히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정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