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청와대, 세월호 생명 스러져갈 때 조작질하다니..한심한 정권"

2017. 10. 1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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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정청래 트위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세월호 첫 보고 시점 기록을 사후에 조작했다는 청와대 발표와 관련, “박근혜 정부, 조각조각 다 조작이다”라고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에서 생명이 스러져갈 때 그들은 조작질이나 하고 있었다니”라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원-국방부 댓글조작 문체부 블랙리스트,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폄훼까지…. 천벌을 받아야 하고 극형에 처해져야 한다. 참 한심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정부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사고 당일 오전 10시에 세월호 관련 최초 보고를 받고 10시 15분에 사고 수습 관련 첫 지시를 했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위기관리센터는 사건 관련 최초 상황보고서를 오전 9시 30분에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6개월 뒤에 작성된 수정 보고서에는 최초 상황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로 변경돼 있다”며 “대통령에게 보고된 시점을 30분 늦춘 것으로, 보고 시점과 대통령의 첫 지시 사이의 시간 간격을 줄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 실장은 사고 이후 청와대가 국가 위기관리의 컨트롤타워를 청와대에서 안전행정부로 바꾸는 등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불법 변경한 자료도 발견했다며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 사실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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