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여야 지도자들 "안보 위기 속 여야 힘 합쳐야" 고언

김정률 기자,이정호 기자,김세현 인턴기자 2017. 10. 1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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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이견 있지만 여야 갑론을박 속 '협치' 강조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정호 기자,김세현 인턴기자 = 12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여야의 지도자들인 문희상 더불이민주당,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북한의 핵 위협 속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로 인한 야당의 전술핵 재배치 요구,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사퇴 등을 두고 여야가 연일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들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시작은 서 의원이 자신의 발언 시간을 이용해 질의가 아닌 8선 의원으로서 최근 외교안보와 관련 정치권의 행동을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서 의원은 "남북 문제는 같이 협치하자고 하는데 진정으로 대화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없다"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냐. 미국은 (우리를) 우습게 보고, 야당은 합당을 하자고 하는데 다른 나라가 우리 정치권을 어떻게 보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다 지도부가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이런저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외통위에서 정부, 여당, 야당이 다 다르면 북한이 어떻게 우리를 보겠냐. 이렇게 해서는 어려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서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19대 국회에서는 문희상, 박병석 민주당 의원들과 어려울 때 대화를 했지만 새정부 들어서는 박 의원 외에 그런 인물을 본적이 없다"며 "여러분들이 (야당에서) 여당이 된 뒤에 대화를 하는 일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이에 문희상 의원은 "서 의원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핵 무기 이상 무기가 있다고 해도 결국 그 나라가 국론이 분열되면 아무 의미 없다. 그 순간 죽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의원은 "제가 야당 대표일 때는 당시 박근혜 당선자에게 안보를 중심으로 협치하자며 4자회담을 제안했다"며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현재 제1야당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우리가 북한의 핵에 당하는 것을 막자는 결의를 하는 장소(여야 영수회담)에 빠졌다"며 "또 한국당이 당론으로 전술핵을 정하는 것도 백해무익 하다. 남남갈등과 안보장사를 하는 것이지 나라를 생각하는 심정은 아니다"고 비판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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