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2020년까지 일자리 180만개 없애고 230만개 창출"

2017. 10. 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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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공지능의 가짜 콘텐츠 제작 능력은 인공지능이 이를 간파하는 능력을 능가해 디지털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것이다."

가트너는 2020년에 인공지능이 만든 '위조현실' 또는 가짜 콘텐츠가 배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2020년에는 인공지능이 180만개의 일자리를 없애지만, 23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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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조사기관 가트너, 2018년 이후 디지털 10대 전망
인공지능이 만든 가짜뉴스가 디지털에 대한 불신 조장
가상화폐, 기존 화폐 기반 사업 모델 변화시킬 것
시각·음성 검색, 2021년까지 35억달러 시장 창출

[한겨레]

그래픽_김승미

“2020년 인공지능의 가짜 콘텐츠 제작 능력은 인공지능이 이를 간파하는 능력을 능가해 디지털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것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2018년 이후 주목해야 할 10대 디지털 주요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의 최고연구책임자 다릴 플러머 총괄 부사장은 “기술에 기반한 혁신은 대다수 기업들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 한가지 혁신이 채 이뤄지기도 전에 새로운 기술 두 가지가 등장한다”고 했다.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어떤 변화를 눈여겨 봐야 할까. 변화는 인공지능에서 시작된다. 가트너는 2020년에 인공지능이 만든 ‘위조현실’ 또는 가짜 콘텐츠가 배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30년 동안 콘텐츠 배포에 대한 통제가 미미한 수준에 머문 반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해 절묘하게 변조된 콘텐츠를 유포하는 기능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에선 기계가 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플러머 부사장은 “가짜 콘텐츠를 인간 보다 빠르게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위조 현실을 가장 잘 간파할 것”이라면서도 “불행히도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짜 콘텐츠 창조가 가속화되고 있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짜 콘텐츠를 파악하는 것이 비교적 뒤쳐져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떠돌았던 가짜 뉴스 일부는 마케도니아의 청소년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는 2022년이 되면 사람들이 실제 정보보다 더 많은 허위 정보를 소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공지능이 부정적 영향만을 만들지는 않는다. 가트너는 2020년에는 인공지능이 180만개의 일자리를 없애지만, 230만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창출된 일자리가 사라진 일자리를 충분히 보충할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이는 산업 영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헬스케어와 교육 등에선 고용 감소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말에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화폐(가상화폐)가 10억 달러의 사업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가상화폐의 결합 가치는 155억 달러이며 시장의 관심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가트너는 “모든 업계가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책정, 회계 방식, 지불 시스템, 리스크 관리 등 현존 화폐 기반 사업 모델의 재고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년에는 시각·음성 검색을 지원하도록 웹사이트를 재설계한 기업이 성공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가트너는 시각·음성 검색에 기반한 소비자의 문의는 고객의 관심사나 의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고 했다. 이미 미국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소비자의 집에 놓여진 음성인식 스피커 ‘에코’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쌓고 있다. 가트너는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과 같은 음성인식 스피커에 대한 고객 수요는 2021년까지 35억 달러에 달하는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업들은 전통적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보다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챗봇’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했다. 챗봇은 채팅하는 로봇으로, 메신저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기술이다. 사용자가 누리집에 들어가서 일일이 찾지 않고, 메신저 등을 통해 친구와 이야기 하듯 쉽게 주문을 하거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가트너는 또 이런 주문형 인프라를 감당하기 위해선 아이티 기술만이 아닌 사업 위주의 다양한 역할을 하는 디지털 전문가 채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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