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울릉도에서 새로운 식물 종 '울릉바늘꽃' 발견

김양수 입력 2017. 10.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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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화려한 색깔을 띄는 새로운 식물종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울릉도에서 새로운 식물 종인 '울릉바늘꽃(Epilobium ulleungensis J. M. Chung)'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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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울릉도에서 화려한 색깔을 띄는 새로운 식물종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울릉도에서만 유일하게 자생하는 새로운 식물 종 '울릉바늘꽃'. 국립수목원에 의해 첫 발견된 이 꽃은 큰 키와 진분홍 또는 붉은 자줏빛을 띄고 있어 관상적 가치가 높다.2017.10.12(사진=국립수목원 제공) photo@newsis.com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울릉도에서 새로운 식물 종인 ‘울릉바늘꽃(Epilobium ulleungensis J. M. Chung)’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울릉바늘꽃은 전 세계에서 오직 울릉도에만 적은 개체의 자생 군락지로 서식하는 멸종위기식물이다. 이 꽃은 여러해살이풀로 울릉도 식물종 다양성 연구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분류학적 검토를 거쳐 최근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발표됐다.

이번에 발표된 울릉바늘꽃은 4각형 형태의 암술머리와 높이 200㎝ 이상의 큰 키, 식물체 전체에 분포하는 짧고 밀생하는 털, 진분홍 또는 붉은 자줏빛의 꽃이 특징이다. 이로 원예·관상적 가치가 높아 유용한 자원식물로 개발 가능하다.

울릉도에는 40여종 이상의 울릉도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번에 확인된 울릉바늘꽃도 울릉도의 특산식물로 어떠한 종 분화과정을 통해 하나의 식물 종으로 진화했는지를 밝히기 위한 좋은 기준 식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염색체 연구 및 분자계통분석을 통한 진화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나 최근에는 자생 군락지 주변에 칡덩굴과 왕호장근이 급속도로 발달해 울릉바늘꽃 자생지를 덮고 있어 보존대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전 세계에서 오로지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꽃으로 열매의 모습이 길쭉하고 뾰족해서 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울릉바늘꽃 자생 군락지를 보존키 위한 연구를 추진, 중요 산림식물자원을 지키고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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