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11월 외교 강행군..트럼프와 정상회담·동남아 3개국 순방

김성곤 2017. 10.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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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는 외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 전에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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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동남아 3개국 순방 예정
한반도 4강 중심의 외교지평 다양화..북핵공조·경제협력 등 논의
11월 트럼프 방한 및 정상회담..핵추진잠수함 논의 최대 관심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하는 외교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1월 8일부터 15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취임 이후 첫 아시아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11월 8∼10일 2박 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국 정상회담 개최 등 구체적인 일정은 최종 조율을 거쳐 양국이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월 10·11일 이틀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다. 아울러 13·14일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다자외교 행보에 나서는 것.

이번 동남아 순방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라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4강에 집중됐던 외교지평을 아시아권으로 확대하고 다원화된 협력외교를 추진하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은 이번 동남아 순방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고 경제분야 협력과 양국 공동관심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제2의 교역상대로 매년 3백억 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내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대선과정에서 “아세안과의 관계를 4강 외교수준으로 격상시켜나가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박원순 서울시장을 특사로 임명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파견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동남아 순방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 전에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취임 이후 첫 아시아 순방인 한중일 3국 방문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방문과 9월 미국 뉴욕 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다.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역시 북핵문제다. 특히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이후 북한과 미국이 난타전에 버금가는 거친 말폭탄을 쏟아내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 군의 대북 억지력 확보와 자체 방어능력 고도화를 위해 핵추진잠수함 등 최첨단 전략자산 도입에 대한 논의가 오갈 지도 주목된다. 아울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둘러싼 한미양국의 힘겨루기도 예상된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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