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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스타]우도환, '매드독'으로 입증한 '올해의 발견'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0-12 11:32 송고 | 2017-10-12 11:37 최종수정
© News1 KBS 캡처
© News1 KBS 캡처

해낼까? 이번에도 해냈다. 단연 올해 최고의 신인으로 꼽히는 우도환이 높은 기대감 속에서도, 지상파 첫 주연 신고식 합격점을 받았다.

10일 방송된 KBS '매드독' 1회는 보험사기조사팀 매드독이 갑작스러운 건물 붕괴 사고를 조사하는 내용으로 펼쳐졌다. 매드독을 구성하는 개성 만점 팀원들의 소개가 이어진 뒤 김민준(우도환 분)이 등장했다.
붕괴한 건물 건축사무소의 설계팀 과장인 김민준은 붕괴 원인이 부실공사라 믿는 매드독팀의 주장을 모두 반박하며 부실공사가 아닌, '공진'이 원인이라 말했고 그의 말은 맞았다. 정의로워보이는 매드독의 반대편에 선 캐릭터처럼 보였지만, 엔딩도 반전이었다. 김민준은 23억원의 보험금을 타내 세입자들의 피해를 보상했고, 매드독 리더인 최강우(유지태 분) 앞에 나타나, 내기에서 이긴 대가로 매드독을 달라 말했다.

눈 뗄 수 없이 흘러간 1시간이었다. 보험사기라는 흥미롭고 새로운 소재도 재미있었지만, 특히 1회는 '캐릭터쇼'로 볼거리를 선사했다. 능청스럽게 변신한 유지태, 섹시한 미인계로 시청자 마음까지 홀린 류화영, 오랜만에 악역을 벗고 능력자 캐릭터로 돌아온 조재윤 등. 이들의 개성이 어우러져 '팀 매드독'의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우도환은 그 반대에 서있는 인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김민준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었다. 다소 어리바리하고 빈틈이 많은 느낌으로 등장했지만, 찰나에 드러나는 날카로운 눈빛, 어리숙한 말투로 최강우를 도발하는 미소 등 시청자의 시선이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캐릭터였다.
분명 김민준이라는 캐릭터 자체의 매력이 많지만, 이 역시 배우의 연기력이 없다면 무용지물. 신예 우도환이 과연 단순하지 않은 이 인물을 어떻게 연기할지 관심이 쏠렸다. 우도환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김민준 인물을 만나, 마치 등장하는 모든 신을 잘게 쪼갠 듯 디테일한 설정을 더했다. 또 우도환이 가진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 날카로운 눈매는 김민준이라는 인물과 꼭 들어맞았다.

초반 대사 전달이 아쉬운 장면이 나오는 등, 우도환의 연기가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대 이상인 것은 확실했다. 우도환은 쟁쟁한 선배들에 밀리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냈고, '매드독'의 1회의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KBS '우리 집에 사는 남자'에 이어 OCN '구해줘'를 통해 대세로 급부상한 우도환이다. 지상파 주연작으로 택한 '매드독'을 통해 자신이 '올해의 신인'임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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