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0% "근무시간 대부분 서서 일한다"..'다리부종' 등 질병 경험

2017. 10. 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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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알바천국 제공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은 근무시간 대부분을 서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8~9시간씩 서서 일하는데다 짧은 휴식시간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다리부종 등 관련 질병이 생겼다는 응답자도 상당수 있었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알바생 515명을 대상으로 ‘알바 중 얼마나 서 계세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근무시간 중 “거의 대부분 서 있는다”는 답변이 48.2%로 가장 많았고, “항상 서 있는다”는 답변도 25%에 달했다. 또 “손님이 있을 때만 서서 일한다(15.2%)”, “업무 특성 상 대부분 앉아서 일한다(10.1%)”, “기타(1.5%)“등의 답변이 있었다.

알바생의 휴식만을 위한 의자가 비치돼 있는 사업장은 10곳 중 4.7곳에 불과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제80조 의자의 비치)에 따르면 사업주는 지속적으로 서서 일하는 근로자를 위해 의자를 비치해야 한다(권고사항).

의자 비치 유무에 상관 없이 이들이 오래 서서 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서(35.3%)”였다. 이어 “손님이 계속해 들어와서(32.3%)”, “업무특성 상 서있는 것이 더 편해서(13.2%)”, “고용주가 앉지 못하게 해서(11.3%)”, “기타(7.9%)” 순으로 이어졌다.

알바생 10명 중 절반 이상인 53%는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탓에 질병이 생겼다고 응답했으며, 그 종류로는 “다리부종(34.4%)”이 가장 많았다. 기타 질병으로는 “발뒤꿈치 통증(18.7%)”, “허리디스크(14.7)”, “하지정맥류(8.5%)”, “무릎 관절염(8.2%)”, “기타(15.4%)” 등이 있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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