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에게 듣는다] 예장합신 박삼열 목사 "합신은 한국교회의 예인선"

인천=글·사진 이현우 기자 입력 2017. 10. 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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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는 품격과 절도를 지키기로 유명하다.

지난 총회에서 합신 교단의 수장으로 선출된 박삼열(인천 송월교회) 신임 총회장을 11일 인천 중구 동화마을길 송월교회에서 만났다.

먼저 박 신임 총회장은 "합신 교단이 한국교회에서 '예인선'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총회장은 합신의 3대 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교단 총회장으로서 고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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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총회장이 11일 인천 중구 동화마을길 송월교회에서 한국교회에서 교단이 갖는 위상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총회는 품격과 절도를 지키기로 유명하다. 총회에 참석한 이들은 항상 ‘의관정제’를 하고 회무에 임하며 격렬한 토론이 이뤄져도 좀처럼 서로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는다. 지난 총회에서 합신 교단의 수장으로 선출된 박삼열(인천 송월교회) 신임 총회장을 11일 인천 중구 동화마을길 송월교회에서 만났다.

먼저 박 신임 총회장은 “합신 교단이 한국교회에서 ‘예인선’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인선은 큰 배가 항구에 들어왔을 때 접안을 돕는 작지만 알찬 배”라며 “우리 교단도 선교, 교육, 지역사회 등을 돕는데 있어서 작지만 내실 있는 교단으로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회장은 최근 교계 주요 이슈로 떠오른 동성혼 합법화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동성혼 합법화는 인륜을 거역하고 사회를 무너지게 하는, 아주 어리석고 악한 도모가 될 것”이라며 “나라 지도자들은 겸손한 자세로 각계 원로와 종교인, 여론을 경청하고, 한국교회는 일치되고 강력한 의견 표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합신 교단 교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인 수는 늘었지만, 주일학교 학생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박 총회장은 “출산율과도 다소 관계가 있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영적 영향력을 잃은 이유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합신에는 ‘파이디온’이나 ‘에듀넥스’ 같은 다음 세대를 위한 연구서나 교재를 펴내는 연구소가 있다”며 “이들과 함께 같이 기도하고 힘을 모은다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부흥을 내려주실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총회장은 합신의 3대 이념인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을 교단 총회장으로서 고수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합신이 말하는 바른신학은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높이는 신학, 바른교회는 그리스도를 믿고 그를 따르는 공동체, 바른생활은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만 살려는 삶을 의미합니다. 그 의미는 무궁무진하지요. 저는 앞으로도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3대 이념을 지켜나가기 위해 힘을 쏟겠습니다.”

인천=글·사진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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