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롯데 타선, 터졌지만 '질'이 달랐다(준PO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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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은 모두 터졌다.
하지만 '질'이 달랐다.
하지만 그 질이 달랐다.
하지만 양팀이 보인 공격의 질은 경기 중반 확연히 갈렸고 이는 그대로 경기 승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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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남)=뉴스엔 안형준 기자]
타선은 모두 터졌다. 하지만 '질'이 달랐다.
NC 다이노스는 10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NC는 완전히 살아난 타선을 앞세워 롯데에 13-6 완승을 거뒀다. NC는 2승 1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1,2차전에서 빈공을 보인 양팀은 낮 경기가 아닌 밤 경기로 진행된 3차전에서 타선의 폭발을 기대했다. 이제는 터질 때도 됐다는 것이 사령탑들의 생각이었다.
기대대로 양팀 타선은 모두 터졌다. 하지만 그 질이 달랐다. 롯데는 12안타 7볼넷에 상대 실책 2개까지 더하고도 6득점에 그쳤지만 NC는 13안타 6볼넷으로 13득점을 올렸다. NC가 기록한 13개 안타 중 5개가 홈런이었다.
NC는 1회 스크럭스의 선제 2점포와 권희동의 적시타로 3득점을 올렸고 롯데는 2회 박석민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2득점을 기록했다. NC는 노진혁이 3회 2점포를 쏘아올려 다시 달아났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이어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양팀이 보인 공격의 질은 경기 중반 확연히 갈렸고 이는 그대로 경기 승패로 이어졌다.
롯데는 5회초 2사 후 이대호의 안타와 박헌도,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번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고 조원우 감독은 문규현 타석에서 대타 최준석을 투입했다. 2사 만루에서 최준석은 김진성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후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NC는 5회말 공격에서 나성범이 2점포를 쏘아올려 5회초 실점을 단숨에 만회했다. 이어 2사 만루 찬스까지 맞이한 NC는 김태군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대타로 나선 이호준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추가해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롯데는 6회초 곧바로 추격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안타를 3개나 기록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전준우와 이대호의 타구는 안타가 됐지만 NC 우익수 나성범의 글러브가 닿는 곳을 벗어나지 못했고 손아섭의 안타도 내야안타였다. 1사 만루에서 박헌도가 날린 타구마저 우익수 앞으로 뜨는 짧은 뜬공에 불과했고 3루주자 전준우는 나성범의 저격에 당해 홈에서 아웃됐다.
롯데에 간절했던 시원한 장타는 NC가 12-4로 리드해 이미 승부가 기운 8회초가 돼서야 나왔다. 주인공은 사직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 타자인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자신의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2점포로 쏘아올려 팀에 작은 위안을 안겼다.
손아섭의 홈런으로 롯데가 2점을 추격하자 NC에서는 8회말 노진혁이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쐐기를 박았다.(사진=왼쪽부터 모창민, 김태군, 최준석, 이대호/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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