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제강 사태' 일파만파..日 차·항공·방산 초긴장

유희석 기자 2017. 10. 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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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형철강업체 고베제강의 알루미늄·구리 품질 조작 파문이 일본의 모든 산업계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산업 관련 제품에도 (품질이 조작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부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자력발전소에 고베제강의 품질 조작 제품이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성도 도요타자동차, 마쓰다 등 자동차업체들에 고베제강 제품 사용현황과 부품안전성 확인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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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제품에도 고베제강 부품 사용돼".."자동차 등 리콜 될 수도"
일본 고베시 나다구에 위치한 고베제강소 공장 서문. /사진=위키미디어


일본 대형철강업체 고베제강의 알루미늄·구리 품질 조작 파문이 일본의 모든 산업계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들 제품이 자동차, 항공기는 물론 심지어 방위산업에서도 널리 사용됐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방위산업 관련 제품에도 (품질이 조작된)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부품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방위산업에서 고베제강의 부품을 사용한 업체는 현재까지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스바루, IHI 4곳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체 조사에 나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자력발전소에 고베제강의 품질 조작 제품이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성도 도요타자동차, 마쓰다 등 자동차업체들에 고베제강 제품 사용현황과 부품안전성 확인을 요청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엔진, 변속기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일본의 첫 국산 제트여객기 ‘MRJ’ 제작사인 미쓰비시중공업에도 고베제강 제품이 납품된 만큼, 항공 관련 회사들에도 조사 요청이 내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고베제강 거래처인 미쓰비시중공업과 가와사키중공업은 미국 보잉사 등에 항공기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당국은 일본에 취항 중인 항공기 전반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베제강 주가는 품질 조작 파문 이후 22% 가량 폭락했다. 뿐만 아니라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중공업, IHI 등 주요 거래처 주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고베제강은 안전성 문제가 확인된 제품은 리콜한다는 입장이다.

JP모건의 모리 카즈히사 연구원은 "(고베제강이) 자동차업체 등 주요 고객들이 리콜을 원하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SMBC닛코증권의 야마구치 아츠시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자동차 리콜로 발전하면 (고베제강의) 실적에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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