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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원순 비방' 추선희 소환…'십알단' 의혹도 재조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오늘(10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과 함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하는 집회 등을 연 혐의로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을 세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추 씨는 국정원이 작성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에 담긴 내용대로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 반대 가두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추 씨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관제시위 등의 활동을 벌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추 씨에게 국가정보원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12년 제18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인터넷 댓글 등을 게재했던 이른바 '십알단', 십자군 알바단의 운영자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과의 관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목사는 지난 2012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원을 고용해 트위터 등에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습니다.

당시 국정원이나 박 후보 캠프와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아 윤 목사만 처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지만, 검찰은 윤 목사가 국정원 지원을 받고 활동을 펼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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