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무실점’ 모로코, 신태용호 공격축구 시험무대


입력 2017.10.10 22:12 수정 2017.10.10 22:12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와 격돌

아프리카 최종예선 5경기 무실점

모로코를 상대로 신태용호의 공격 축구가 시험대에 오른다. ⓒ 데일리안DB

비주전 중심으로 구성된 신태용호가 모로코전에서 공격 축구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빌/비엔느의 티쏘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7일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 평가전부터 공격축구를 펼치겠다고 공언했지만 첫 번째 모의고사였던 러시아전에서 대량 실점이라는 참담한 패배를 경험했다.

K리거 소집 불가, 전문 좌우 윙백 부재 등이 겹친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지 못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맞대결 상대 모로코의 FIFA 랭킹(56위)은 한국(51위)보다 낮지만 객관적 전력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한국은 3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같은 북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맞아 대량 실점으로 무너진 바 있으며, 월드컵 출정식으로 치러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북아프리카 팀들을 결코 얕잡아볼 수 없는 이유다.

현재 모로코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에서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따돌리고, 조 1위를 달리며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수 밸런스도 완벽하다. 5경기에서 9득점 0실점이다. 빅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메디 베나티아가 이끄는 포백 라인의 조직력이 매우 강력하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모로코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공언대로 스리백에서는 장현수를 중심으로 송주훈, 김기희가 새롭게 짝을 이루며, 좌우 윙백은 임창우와 이청용이 출격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기성용도 김보경과 함께 허리를 책임진다.

과연 신태용식 공격축구가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모로코를 맞아 희망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