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손녀, 부랴부랴 SNS 문 닫은 까닭은

입력 2017-10-10 16:44  

故 박세직 손녀, 박태환 교제설 때문? 결국 SNS 계정 삭제



박세직 전 서울시장의 손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핫하다.

`마린 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이 박세직 전 시장의 손녀, 그러니까 무용을 전공하는 여대생과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박세직 전 시장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검 상위권에 등극했다.

박태환 소속사인 팀 GMP 관계자는 10일 박세진 손녀와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아직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친구 사이"라고 밝혔다.

박태환과 교제하는 여성은 고 박세직 전 서울시장의 손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직 전 시장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1981년 예편한 뒤 총무처(현 행정자치부)·체육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장,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 부장, 서울시장, 제14·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박태환 가족은 둘의 교제 사실은 알았지만, 이 여성이 박세직 전 시장의 손녀인 것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좌절을 맛봤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재기에 성공했다.

올해 7월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자유형 400m 4위, 200m 8위에 올랐다.

현재 호주에서 훈련 중인 박태환은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귀국 후 충청북도 충주에서 열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박태환과 박세직 전 시장 손녀는 지금까지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공공연하게 드러내왔다.

박 씨는 활기찬 성격과 연예인급 미모로 2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데,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박태환과 데이트하는 사진을 때때로 공개해왔다.

이와 관련 박태환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oo”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당 사진에서 박태환은 혓바닥을 살짝 내민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Boo? 그분과의 애칭인가요? 행복하길 바라~”, “오빠 축하해요 ㅋㅋ”, “박태환 선수, 결혼은 언제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이러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박세직 손녀인 박모 씨의 SNS로 이어지자 박 씨는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가 오후께 삭제했다. 폐쇄 이전 박 씨의 SNS에는 故 박세직 회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한편 박태환 여자친구인 박모 씨의 조부가 고 박세직 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성 글을 올리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박세직 전 회장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주도한 바 있는 군부 내 사조직인 `하나회`의 일원이기 때문.

그는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국가안전기획부 제2차장, 제7대 총무처 장관, 제4대 체육부 장관, 제24회 서울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제23대 서울특별시 시장 등 수많은 요직을 맡았고 제14·15대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박세직 시장 손녀와 열애 중인 박태환 이미지 = 연합뉴스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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