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복귀 두산 김재호 "선발은 어렵지만 PO서 팀도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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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부상에서 회복중이던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드디어 실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재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7회초 수비 때 9번 유격수로 교체출전했다.
김재호는 유격수 수비에서 별무리가 없는 모습을 보였고, 팀이 5-1로 앞선 8회말에는 2사후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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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는 지난 8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박헌도의 파울타구를 처리하다 좌익수 김재환과 부딪혔다. 좌측 어깨 인대 손상 판정을 받은 김재호는 지난달 11일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해 이지마치료원에서 2주 일정으로 치료와 재활을 한 뒤 귀국했다. 지난 6일에는 잠실구장에서 팀 훈련에 참가해 캐치볼과 수비연습을 했다. 실전은 약 한달 보름만이다.
당초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호의 팀 합류 시기에 대해 "플레이오프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제대로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날 합류는 시험가동이었다. 김재호는 유격수 수비에서 별무리가 없는 모습을 보였고, 팀이 5-1로 앞선 8회말에는 2사후 첫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후 김재호는 "컨디션은 아직이다. 경기력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오래 쉬었지만 큰 어려움없이 그라운드에 섰다. 야구 1년, 2년 한것이 아니다. 아직은 운동을 덜해서 그런지 몸이 다소 무겁다"며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선발은 어렵겠지만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선 "통증은 없지만 아직 약간은 무겁다. 오늘 타석에서도 (코칭스태프에서)스윙을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야구선수가 방망이 들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볼이 보이니 방망이가 나갔다"고 말했다. 김재호의 플레이오프 엔트리 합류는 거의 확정적이다. 교체출전 가능성이 크다.
한편 두산은 이날 연습경기에서 3회말 박건우의 3점홈런과 김재환의 1점홈런 등을 앞세워 5대2로 승리했다. 선발 유희관은 4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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