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패Go] "누구도, 따라가지 않기"..구구단, 미아방지 캠페인

2017. 10.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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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이때, 아이들의 반응은요? 실험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을 노렸는데요.

아이들의 시선을 모을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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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순수합니다.

"악당이 지구에 있어요?" (어린이)

그래서 어른들은 걱정입니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구구단'도 함께 고민합니다.

[Dispatch=김지호기자] '구구단' 하나·미미·소이·해빈·나영이 수호천사로 나섰습니다. 어린이 실종 방지 캠페인에 동참했는데요.

'구구단'이 서울지방경찰청·SK텔레콤 등과 손잡고 미아방지 안전수칙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어린이 위치 알림 추적기인 '키코'(KEYCO)도 1000대 기부했고요. 

"아이들은 (낯선 사람을) 의심하지 않아요. 잘 믿고, 또 잘 따르죠. 그래서 미아방지 캠페인에 직접 참여하게 됐습니다.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니까요." (구구단)

지난 달 29일, 서울 보라매 공원. 구구단이 '유괴범' 역할을 맡아 어린이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때, 아이들의 반응은요? 실험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구구단이 역할을 나눴습니다. 하나·미미·소이가 유괴범으로 분했습니다.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을 노렸는데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아이들을 유인하라?"

"진짜 속을까?" (하나)

해빈과 나영은 경찰복을 걸쳤습니다. 차 안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예정인데요. '서울청' 최하나 경사가 해당 상황을 설명합니다.

실험 카메라, 시작

☞ 1번 실험입니다. 참~ 예쁜 언니의 등장입니다. 홀로 앉아 소시지를 먹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모을 과자도 준비했습니다.

그러더니 슬쩍, 다가갑니다.

"먹고 싶어?" (하나)

"언니가 사줄까?" (하나)

아이는, 아주 잠깐(만) 망설였습니다. 이어 처음 본 언니의 손을 잡습니다.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한 모양입니다. 게다가 참을 수 없는 맛난 것의 유혹.

"저렇게 쉽게…요?" (나영)

그러게 말입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먹을 것으로 유인하면 쉽게 넘어갑니다. 익숙한 장소에선 더욱 마음을 놓죠. 집과 가까운 곳에서 (유괴)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최 경사)

☞ 2번째  실험입니다. 미미가 출격했습니다. 거짓말 악당으로 변신할 계획인데요. 지인으로 위장해 아이에게 말을 걸기로 했습니다. 

"누나 기억하지?"

"옆집 살았잖아~" (미미)

"엄마 보러 갈까?"

아이는, 거절하지 않습니다.

해빈의 표정이 급~ 어두워집니다.

"비슷한 사례의 응용 범죄가 많습니다. 부모님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으니 데려다 준다거나. 아역배우를 하자며 데려간 경우도 있습니다." (최 경사) 

☞ 마지막은 소이의 차례입니다. 혼자 있는 남자 아이를 발견, 유인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이들의 '잇템'인 장난감으로 말이죠. 

"혼자서 심심하지?" (소이)

"와~ 장난감 멋지네?" (소이)

"누나가 또 사줄까?" (소이)

장난감, 이 한 마디에 의심 해제.

"아이가 애착을 가지는 물건에 관심을 보이며 접근하죠. 동질감을 형성시키는 사례입니다. 경계심 강한 아이들 조차 쉽게 벽을 허물죠. 조심해야 합니다." (최 경사)

이제 실험 카메라 종료.

아이들을 혼자 두는 건 위험합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특별한 주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낯선 사람은 무조건 경계. 요즘 세상은, 더 무섭습니다.

하나·미미·소이가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절대 따라가지 않기!"

그리고 가방에

미아 방지 장치를 달아줬습니다.

마지막 약속은요?

"과자를 사줘도"

"장난감을 말해도"

"절대 따라가지 않기"

"우리 친구들 약속~"

※ 이날 촬영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실험 카메라 종료 이후,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관련 교육도 받았습니다.

한편, 미아방지 캠페인 영상은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 기관 소셜계정에서 공개됩니다.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이 꼭 시청하세요.

"해맑은 미소가"

"순수한 동심이"

"다치지 않도록"

"구구단이 지킵니다"

"오구오구, 잘했어요~"

<사진=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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