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박근혜 구속 연장, 타당…우병우·조윤선과 모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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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0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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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과 관련해 "여러 요소를 볼 때 구속이 연장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엄정한 법 집행과 재판이 당연히 필요한 만큼 법원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노 원내대표는 "12·12 사건과 5·18 사건 등으로 구속됐던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도 구속이 연장된 사례가 있는 만큼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구를 수차례 거부한 전례가 있다"며 "지난 7월 본인 재판에도 불출석하는가 하면 본인과 관련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의 증인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한 전력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석방됐을 때 증거 인멸의 가능성도 있다"며 "이미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는 청와대 기록물을 대량 파쇄한 바 있으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정 농단 관련자들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접촉해 정황을 모의할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구속이 연장된 최순실 씨 등 공범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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