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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알토란 | 추석연휴 피로엔 해독효과 무 요리가 제격

  • 김기진 기자
  • 입력 : 2017.10.10 09:45:23
10월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은 연휴 후유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10월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은 연휴 후유증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길었던 탓에 후유증을 겪는 이들이 많을 터다. 지난 10월 8일 방송된 MBN ‘알토란’은 연휴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알짜 팁을 공유했다.

▶무밥·무장아찌 등 다양한 레시피 소개

매년 명절이면 각종 고칼로리 음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과식하기 일쑤.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속이 더부룩하다면 천연 소화제나 다름없는 무로 속을 다스리면 된다. 이날 방송은 가을이 제철인 무를 활용한 든든한 해독 밥상을 차리는 방법을 알려줘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선재광 한의사는 “몸속에 독소가 꽉 차 있으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혈관질환에 시달리기 쉽다”면서 “해독에 좋은 음식으로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는 해독에 안성맞춤이다. 무에 함유된 풍부한 식물성 섬유소가 장내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해 해독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발암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최고 약학서인 ‘본초강목’에는 ‘무의 생즙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독을 푸는 효과가 있으며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한다’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성근 조리기능장은 제철 무의 맛과 영양을 한껏 살린 ‘무밥·시래기 된장 지짐이’를, 김하진 요리연구가는 매일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무 보약반찬 한상차림(무장아찌, 무장아찌 무침, 무장아찌 물김치)’을 준비했다. 또 특급호텔 출신 원승식 한식 전문 셰프는 ‘코다리 무조림’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제철 무의 영양을 한껏 살려 뜨끈하고 속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무밥은 밥도 잘 안 넘어가고 소화가 안 돼 걱정인 사람에게 제격이다. 무에는 소화 효소인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위장의 소화 능력을 높여준다. 또 디아스타아제가 쌀의 전분 분해를 돕기 때문에 입맛 없고 소화 안 되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밥이 술술 넘어가고 속도 편안해진다.

예부터 가을무가 나오면 소금에 절여 항아리에 저장해뒀다가 겨우내 두고두고 맛있게 먹었던 게 바로 무장아찌다. 무장아찌는 소금에 짜게 절여서 4~5개월 정도 묵힌 후 섭취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김하진 요리연구가는 장아찌를 짜지 않게 만들어 단 2주 만에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장아찌는 오래 숙성해서 먹는 발효식품이다. 무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 무에 풍부한 비타민C를 비롯한 영양분이 배가된다. 또한 발효 유산균과 유익균도 추가된다.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철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코다리 무조림은 땅의 해독 채소인 무와 바다의 해독 보약인 코다리를 활용한 요리로 해독 효과가 두 배다. 코다리에 풍부한 필수아미노산 메티오닌은 간 기능을 강화하고 독소를 제거한다. 땅의 해독 채소인 무와 만나면 해독 효과는 당연히 배가될 수밖에 없다. 이와 더불어 부족한 영양분을 채워주는 상호 보완 효과도 있다. 무는 코다리에 부족한 비타민C를 채워주고 코다리는 무에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을 채워줘 해독 효과는 물론 영양까지 꽉 채운 가을 최고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밤 11시 방송.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8호 (2017.10.11~10.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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