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정대세가 <동상이몽2>에서 ‘현실 부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일본 프로 축구팀에서 활약 중인 정대세가 출연했다. 정대세는 “대한민국 국적이다. 재일 교포 3세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아내 명서현씨와 결혼한 지 4년이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 전에 승무원이던 아내는 결혼 후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 일을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명서현씨는 “남희석씨가 지인들과 만나는 자리에 통역 좀 해달라고 해서 갔다가 정대세를 만났다”며 “첫 만남에 윙크를 하길래 노는 사람인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대세는 “독일에서 뛴 적이 있는데, 독일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로 했다”고 해명했다.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는 의외로 각방을 쓰고 있었다. 정대세는 “경기를 위해서 수면이 중요하다. 특히 부상 시기엔 숙면이 필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당한 몸 관리를 위해서 아내와 각방을 썼는데 잠을 잘 잤고, 경기를 잘 뛰었다”며 각방을 쓴 이유를 설명했다.

정대세는 “집에 와서 쉬고 싶은데, 자꾸 아내 눈치를 보게 된다. 그래서 청소기도 돌리기도 한다”며 현실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정대세는 “아내가 점점 불만이 많아지는 것 같다. 결혼 4년차가 되기 ‘결혼은 무덤이다’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정대세와 명서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정대세는 아들의 뽀뽀 세례를 받고 눈을 뜨고는 운동과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뒤늦게 일어난 명서현씨는 대세 주니어들의 사고 수습으로 쉴 틈이 없었다. 정대세가 없는 동안 대세 주니어들은 방안에 쌀을 쏟아놓자 명서현은 “누구 아들이 해놓은 거냐”고 따졌다. 출연자들은 명서현씨의 현실 육아에 “정말 힘들겠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