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법정에서 드러난 '태블릿PC 사용자 최순실'
[앵커]
이처럼 태블릿PC 사용자가 최순실 씨라는 사실은 태블릿에 포함된 전체 파일들만 분석해봐도 금세 드러납니다. 이같은 사실은 검찰 수사뿐 아니라 법정 증언을 통해서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 최 씨를 태블릿PC 사용자로 지목한 증거들을 하나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JTBC가 입수한 태블릿PC 사용자는 최순실 씨"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최 씨가 사용했다는 명백하고 객관적인 증거도 모두 설명했습니다. 최 씨와 태블릿PC의 동선이 마치 한몸처럼 일치했다는 게 대표적입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에 따르면 태블릿PC에는 각종 문자 메시지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2012년 7월15일과 2013년 7월29일 독일 도착을 알리는 국제전화 로밍 안내, 그리고 외교부 영사 콜센터의 안내 문자입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 출입국 기록을 보면 최씨는 문자 도착 하루 전인 2012년 7월14일과 2013년 7월28일 한국에서 독일로 출국했습니다.
또 검찰이 태블릿PC를 포렌식 분석한 결과, 태블릿PC는 2012년 8월15일 제주도 서귀포시 부근에서 GPS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옵니다.
최순실 씨 역시 2012년 8월14일 제주도로 떠났고, 8월16일 서울로 돌아온 항공편 기록이 있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와 태블릿PC 동선이 일치하는 겁니다.
또 검찰은 해당 태블릿PC에서 G메일 계정 2개에 접속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문건 등 유출을 위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밀리에 공유한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순실씨 등만 접속이 가능했습니다.
검찰 분석 결과, 정 전 비서관은 문건을 해당 메일 계정에 보낸 뒤 항상 최씨에게 "보냈습니다" 문자를 보냈고, 그 이후 JTBC가 입수한 바로 그 태블릿PC에서는 정 전 비서관이 보냈다는 문건이 다운로드되고는 했습니다
검찰은 최씨가 해당 태블릿PC를 사용한 객관적 증거가 명백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영상편집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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