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바다낚시를 하던 40대 아버지와 11살 큰 아들이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이들 부자는 7살 막내 아들을 구하려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변을 당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3분께 전남 진도군의 소형선박 선착장에서 A씨(43)의 막내아들이 바다에 빠지자 A씨와 큰아들이 잇따라 물에 뛰어들었다. 두 아들은 선착장 주변에 있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형은 숨지고 막내만 목숨을 건졌다. 막내 아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기도에 주소를 둔 A씨는 추석을 맞아 진도의 처가를 방문했다가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선착장에서 바다낚시를 즐기던 중이었다. 막내아들은 선착장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멀리서 남편과 두 아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119상황실에 도움을 요청했다.
[진도 = 박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상세
사회
바다에 빠진 막내 아들 구하려다아버지형 참변
- 입력 :
- 2017-10-09 17:18:06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인기뉴스
2025-03-04 21:49 기준
-
1
“금리 내려도 年9.54% 계속준다”…오늘부터 5천만원 마련 ‘이것’ 또 시작
2025-03-04 09:07:30
-
2
“내가 이 여자 버리라고 했지”…결혼 앞둔 김지민 ‘버럭’, 무슨일이
2025-03-04 09:24:30
-
3
“키워줄테니 내 여친 해라”...‘스폰’ 제의 폭로한 ‘ 이 가수’
2025-03-04 08:18:17
-
4
“여보, 우리도 한번 해볼까”…국세청, 4일부터 ‘이것’ 신청받아, 맞벌이 ‘희소식’
2025-03-03 22:33:51
-
5
“전 국민이 다 봤는데 어떻게 해”…‘최고 2천만원’ 가수 김종국, 무슨일이
2025-03-02 14:17:51
-
6
“2억에 샀는데 지금은 3천만원”…200평 땅서 가수 출신 배우 김현중이 한 일
2025-03-02 11:48:56
-
7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4일 火(음력 2월 5일)
2025-03-03 17:10:22
-
8
“믿을 게 빽다방 하나밖에 없다는 말까지”...더본코리아, 3만원도 무너졌다
2025-03-04 19:12:23
-
9
요즘 20대는 어디서 놀까…에버랜드도 이긴 20대 최애 관광지 ‘어디’
2025-03-03 19:55:55
-
10
“첫눈에 반했다”…초등 동창 엄마와 결혼男 ‘부부관계’ 묻자 충격적 답변
2025-03-04 08:09: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