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어쩌다 18’ 이유비가 자살을 시도하려는 최민호를 두 번이나 살려냈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웹드라마 ‘어쩌다 18’(극본 유수지·연출 김도형)에서는 훈남 레지던트 오경휘(최민호)가 과거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오경휘의 반에 전학 온 한나비(이유비)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나 사람하고 친해지면 뒤통수 잘 쳐 알아서 피해”라며 강렬한 인사를 남겼다.

한편 일진들의 ‘빵셔틀’ 생활을 하던 오경휘는 괴롭힘을 견딜 수 없어 유서를 쓴 채 빈 교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한나비는 오경휘가 쓴 허세 가득한 유서를 읽어 내려간 뒤 “이거 완전 또라이네”라고 태연하게 말했다.

그와 동시에 오경휘의 목을 감싸고 있던 줄이 끊어졌다. 창피해 엎어져 있는 오경휘에게 한나비는 “줄넘기 없냐? 그걸로 하면 안 끊어지는데”라며 “근데 너 야동은 지웠냐? 신변정리는 깨끗하게 잘 했고?”라고 능청스럽게 말한 뒤 교실을 나섰다.

하지만 며칠 후 또 다시 심한 괴롭힘을 당한 오경휘는 옥상으로 향했고, 두 사람은 그 곳에서 또 한 번 마주했다. 한나비는 “또 죽으려고? 나 같으면 죽을 생각보다 한 대 들이받을 생각부터 할 텐데. 웬만하면 살아”라고 말했다.

오경휘는 “나도 죽기 싫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디서 아는 척이냐”라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이에 한나비는 “내가 오늘 너보다 쪽팔린 애 만들어줄게”라며 오경휘를 괴롭히는 일진을 찾아가 바지와 속옷을 벗긴 후 오경휘의 손을 잡고 도망갔다.

하지만 오경휘는 일진들 탓에 고마움을 전하는 대신 한나비를 같이 괴롭히게 됐다. 그런 일이 있고 며칠 후, 한나비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오경휘는 눈물 범벅이 된 채로 애써 필기를 이었다.

오경휘는 레지던트가 된 현재에도 한나비를 잊지 못해 그 누구와도 인연을 만들지 않았다. 한나비 생각에 또 다시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던 오경휘는 우연한 계기로 과거로 타임슬립하게 됐다. 이에 한나비가 무슨 이유로 자살을 선택하게 된 것인지, 과거로 간 오경휘가 한나비의 죽음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