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지간'인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주영(위)과 조광래(아래)대구FC 단장. 사진=SBS·KFA TV 캡처 |
'초유의 2자책골'을 기록한 김주영(29·허베이 화샤)의 파란만장 축구인생에는 조광래가 있었다.
김주영은 20세 이하 대표팀에도 뽑힌 적은 있었지만 눈에 띄는 선수생활을 하지는 못 했고, 연세대 1학년 재학 중 호주로 건너가 김판곤 축구아카데미에서 실력을 쌓았다.
이후 그는 2008년 중순에 당시 K-리그 1부리그였던 경남FC(현재는 2부격인 K-리그 챌린지 소속) 입단 테스트에 지원했다.
김주영의 탄탄한 신체조건과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 1m에 달하는 서전트 점프(제자리 뛰기)를 본 당시 경남FC 감독이었던 조광래 대구FC 단장은 김주영이 마음에 들어 다른 프로팀에서 눈독을 들이는 것을 막기 위해 호주로 다시 보내기까지 했다.
이후 조 단장은 그해 드래프트에서 김주영을 3순위로 발탁해 프로로 데뷔할 수 있게 했다.
2009년 K-리그 선수로 데뷔한 김주영은 경남FC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아울러 2010년 7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조 단장은 김주영을 국가대표로 발탁했고, 김주영은 '조광래 키즈'로 주목받는 축구인생을 살게 됐다.
김주영은 A매치에 10경기 출전했으며 현재까지 득점 기록은 없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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