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1박2일' 구하라가 반칙을 시도하다가 김준호에 들통났다.

8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는 강원도 홍천에서 '청춘불패' 멤버들과의 이야기로 그려졌다.

특히 이날 저녁, 마을 회관에서는 스태프들의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그런데 이 틈을 기웃기웃하는 이가 있었으니 구하라였다. 구하라는 "오늘 반찬,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며 하이에나와 같이 스태프들의 밥차를 노렸다.

군침을 흘리던 구하라는 못 참겠는지 밥차 아주머니에게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었고, 피디에게는 폭풍 애교를 펼쳤다. 밥차 아주머니는 그런 구하라가 안쓰러웠는지 보쌈 하나를 싸서 건넸고, 구하라는 덥석 받아먹었다. 그러면서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하라는 떡볶이도 받아먹어 눈길을 끌었다. 피디는 귀여움 가득한 구하라의 애교에 그저 웃기만 할 뿐. 어느새 공범자가 된 피디였다.

그런데 그때, 김준호가 나타났고, 놀란 구하라는 서둘러 스태프들 사이로 숨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김준호는 구하라에게 다가가 "구하라, 밥차, 스태프 식사"라며 휴대폰 영상을 찍었다.

마저 씹지 않은 음식을 입안에 문 구하라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순식간에 검거 완료가 된 셈. 김준호는 "완전히 반칙하는 장면을 찍었다"며 좋아했다.

구하라는 김준호에게 다가가 증거인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더니 음식으로 회유, 협상을 제안했다. 김준호도 음식을 먹게 해 공범으로 만들고자 한 것. 이에 배고픈 김준호는 혹했는지 구하라와 함께 음식 있는 곳으로 향했고, 구하라에게 "어떤 걸 먹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구하라는 "보쌈이랑 떡볶이 하나"라며 김준호에게 먹을 것을 권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이에 넘어가지 않고, "자, 본인이 인정했다"며 이 역시도 영상에 담아 구하라는 당황케 했다.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셈.

구하라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좌절했다. 김준호는 피디와 밥차 아주머니에게 "왜 말리지 않았느냐"라며 따져 묻더니 구하라에게는 "조심하라"며 경고를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많이 당해본 자의 철저한 증거 수집이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