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2자책골에도 풀타임 뛴 김주영…신태용의 어긋난 신뢰가 가져온 처참한 결과

입력 : 2017-10-08 15:20:44 수정 : 2017-10-08 15:20: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신태용(위·가운데)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과의 평가전 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주영(아래)이 넣은 2개의 자책골을 포함해 4골을 실점하고 2-4로 패했다. 사진=SBS 캡처


신태용 감독의 무조건적인 신뢰가 결국 비극을 불러왔다.

축구팬들은 성과를 내지 못한 선수는 교체를 했어야 했다며 비난을 하고 있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했다.

미국 AP통신은 이날 경기에 대해 "한국의 수비수가 2차례의 자책골을 내주면서 러시아가 승리했다"며 "김주영은 상대에게 2차례의 선물을 내줬지만 90분을 모두 뛰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중 치명적인 실수에도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신 감독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김주영에 대해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이며 만회할 기회를 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자책골을 두 골이나 넣어 정신력이 무너진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김주영은 예상치 못한 연이은 자책골로 멘탈이 무너진 모습을 보여주며 90분 내내 부진한 수비 조직력의 한 축이 돼버렸다.

경기를 치른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신 감독은 "비록 자책골이 나왔지만 앞으로 강한 팀이 되려면 골 결정력을 살려야만 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 티쏘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아르테미스 희진 '금발 여신'
  • 한소희 '시선 사로잡는 타투'
  • 송지우 '깜찍한 꽃받침'
  • 표예진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