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민주 상원사령탑, 트럼프에 "오바마케어 폐기 논의 끝났다"

입력 2017.10.08. 01:14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찰스 슈머 원내대표(뉴욕)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현행 건강보험법의 폐기는 앞으로 건강보험법 개정 협상에서 논외로 하겠다는 의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전날 슈머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건강보험법안을 만들 생각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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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트럼프와 전화통화 내용 소개.."건보제도 개선은 논의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상원에서 민주당을 이끄는 찰스 슈머 원내대표(뉴욕)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현행 건강보험법의 폐기는 앞으로 건강보험법 개정 협상에서 논외로 하겠다는 의사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분명히 전했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트위터에서 전날 슈머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위대한 건강보험법안을 만들 생각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슈머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오바마케어) 폐기와 대체를 또 한 번 시도하기를 원했고, 나는 대통령에게 '그것은 논의가 끝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현행 건보제도를 개선하도록 협력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그의 제안에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오바마케어 폐기 및 대체를 임기 초부터 밀어붙여 왔지만, 당내 합의조차 이루지 못하면서 무려 네 차례나 입법 시도가 무산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지도부를 따돌리고 민주당 지도부와 직접 협상에 나서는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면서 정치적 우회로를 찾아내려 했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오바마케어 폐기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어온 가운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폐기 논의 거부 의사를 천명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지우기' 작업은 또 한 번 한계를 드러냈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