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성주 배치된 사드, 탐지거리 최대 1000km, 요격미사일 속도 마하 8 이상"

박상욱 2017. 10. 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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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경상북도 성주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전개·운용중인 가운데, 연례 홍보자료에 사드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주한미군은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최대 1000km에 달하고, 발사되는 요격 미사일의 속도가 마하 8 이상이라고 소개했다.

주한미군의 연례 홍보지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 2017년판. [사진 주한미군 홈페이지]
주한미군은 최근 연례 발간되는 홍보지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 2017'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사드는 단거리·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대기권 안팎에서 요격한다"며 "중간단계 요격 미사일인 이지스에서 발사되는 SM-3 IB이나 또 다른 종말단계 요격 미사일인 패트리엇과 합동 운용이 가능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전세계 어디든 전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의 연례 홍보지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 2017년판. [사진 주한미군 홈페이지]
주한미군의 연례 홍보지 '스트래티직 다이제스트' 2017년판. [사진 주한미군 홈페이지]
한편, 주한미군이 밝힌 지상 기반 X-밴드 레이더의 최대 탐지거리는 1000km로, 성주에서 반경 1000km 이내엔 북한 전역과 중국의 동북 3성 등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다만, 적 미사일의 발사 직후인 상승단계부터 탐지·추적하는 전방배치모드(FMD)가 아닌 종말 단계를 탐지·추적하는 종말모드(TM)인 만큼, 지표면과 5도 이상의 각으로 레이더가 작동해 중국의 지상 시설 탐지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레이더의 빔이 위를 향할뿐더러, 지구의 곡률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드 사격통제용 레이더의 최적 탐지거리가 600~800km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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